2016.2.20   [팜스프링 맛집, 디저트]  Beach house Frozen Yogurt




팜스프링의 해는 저물고, 깜깜한 밤이 되었다. 


12월에 왔을 때는 밤에도 춥더니 2월말에 오니 똑같은 겨울이라도  


팜스프링에 일찍 봄이 찾아온것마냥,  밤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진다.  



저녁식사를 든든히 하고도 디저트를 먹으러, 


Beach House Frozen Yogurt를 찾았다. 










작은 몰 안에 귀엽게 자리잡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집은, 


어둑어둑한 몰을 혼자서 깜박깜박 밝히고 있었다. 


비치하우스답게 시원시원한 블루테두리와 블루 선쉐이드. 야자수 모양의 로고가 이름과 참 잘 어울렸다. 


그런데 팜스프링 사막 한가운데에서 비치 하우스라니 ㅎㅎ


어색하면서도 재미있는 안어울림에 웃으며 가게로 들어섰다. 












정말 깨-끗하게 밝고 하얀 인테리어 내부가 시원한 느낌을 줬고,


꽤 많은 토핑들이 마음을 흔들어댔다. ㅋㅋ


아이스크림 종류는 그닥 많지 않았지만 샘플로 몇개 먹어본 뒤 무난한 과일과 플레인을 위주로 담고 담고,


결국 토핑을 많이 올려 먹게 됐다. ㅎㅎ 






유안이 혼자 이걸 다 먹은듯 ;; 


그러고보니 라스베가스에서도 스테이크를 잔뜩 먹고 요거트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나름 우리의 코스가 되버린 식사 후 아이스크림 코스.


느끼했던 입맛을 상큼하게 만들어 준 디저트여서 만족스러웠고,


팜스프링에서 또 하나의 디저트가게를 알게 된 것도 좋았고,


선선한 봄바람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난 후 쌀쌀하게 느껴지는 것도 상쾌했다. 








Beach House Frozen Yogurt 


http://www.beachhouseyogurt.com/


72363 Highway 111 A2A, Palm Desert, CA 92260


(760) 773 - 5400






 


2016년 2월 20일.  [팜스프링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Castelli's 





수영을 하고 나니 또 배가 고프다. 


임신하고 나서 폭풍 식욕이 생겨서 먹고 돌아서면 또 배고프고, 


먹고싶은것도 얼마나 많은지. 


오늘 저녁 메뉴는 둘째가 먹고 싶어하는 느끼한 파스타를 먹으러~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Castelli's를 찾았다. 











5시에 오픈한대서 5시에 예약을 했더니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았다. 


(하지만 식사를 하다보니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찼다. 일찍 예약하길 정말 잘한듯)


주차도 Valet였는데 우린 스트릿에 넉넉히 자리가 있어서 그곳에 주차. 


자리를 안내받고 나니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추운 겨울 난로가 팍팍 틀어져 몸을 녹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레스토랑이었다.


아마 아직 치우지 않은 크리스마스 장식도 나의 느낌에 꽤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 같고, 


저 벽면에는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이려나. 


2016년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뽑혔다니 더더욱 음식에 기대가 된다. 


유안이도 메뉴판 정독하며 음식 고르기. 










이상하게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부터는 느끼한 파스타만 생각난다.


크림파스타 홀릭 +_+ 


둘째와 나를 위해 Fettuccine Alfredo 와 유안이와 남편을 위해 Linguine de Mare를 주문했다.


식전빵으로 나온 마늘빵은 배를 채우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More Please 했다;;; 바삭하면서도 고소하고 마늘이 스며들어 촉촉하고 정말 최고였다. 



Fettuccine Alfredo는 임신을 해서 정말 느끼한게 먹고싶었던 나에게 딱 맞는 크림소스 파스타였다.


근데 파스타의 양 자체가 워낙 많아서 계속 먹기에는 조금 질릴 수도 있는, 


그리고 임신을 안했더라면 많이 느끼해서 턱턱 막혔을 것 같은, 


그래서인지 유안이와 남편은 조금 먹다 말고 토마토소스로 돌아섰고, 나는 끝까지 크림파스타를 고집했다. ㅎㅎ


페튜치니 알프레도를 주문할때 치킨($8)이나 쉬림프($10)을 추가할 수 있었는데 


그걸 추가했었다면 식감이나 먹기에 조금 더 나았을 수도 있었겠다. 



Linguine de Mare도 역시나 괜찮았다.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더욱 상대적으로 더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겠지만


이것 자체만으로도 최고. 칼라마리와 베이비 랍스터, 쉬림프 등등이 톡톡 탱탱해서


유안이는 그것만 계속 집어먹었다. ㅎㅎ 



파스타 양이 꽤 많았고 식전빵도 두번이나 먹었더니 배가 불렀는데도


결국 끝까지 싹싹 다 먹을 수 밖에 없었던 


남기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던 정말 맛있었던 음식들이었다. 








식당에 들어올 때는 이렇게 해가 지지 않았었는데 


식사를 다 하고나니 식당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레스토랑에는 사람으로 가득했고 한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연주를 하며 멋진 음악을 들려주었다. 



팜스프링에 여행와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새삼 감사하게 되는 날이었다. 


둘째도 배불리 먹고, 폭풍 태동을 ㅋㅋㅋ 


이제 후식을 먹으러 고고! 








Castelli's 


http://www.castellis.cc/


73-098 Hwy 111, Palm Dessert, CA


760-773-3365 





 

2016년 2월 20일.  Palm Springs 를 태교여행으로 올 줄이야. 



[팜스프링 호텔]  Hyatt Regency Indian Wells Resort & Spa   




둘째를 임신한지도 어느덧 5개월. 


둘째라서 그런가, 아이 성별이 달라서 그런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첫째때는 태교가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둘째는 몸도 여기저기 많이 아프고 체력도 부족하고 뭐가 이렇게 힘든건가요. 


임신한줄 모르고 하와이 예약을 잡아놨다가 임신을 알고 고민끝에 취소하고는 계속 여행여행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


뭐 임신하고 나서도 자잘하게 산타바바라도 다녀오고 샌디에고도 다녀오고 했지만 


푹 쉬고 놀다 오는 휴양의 느낌으로는 팜스프링만한 곳이 없긴 하지. 


이제 또 언제 여행하나 싶어 기분 전환도 할겸 좀 쉬다가 올겸 팜스프링으로 떠났다. 






팜스프링 하면 이거지. 벌써 도착을 했습니다. 



















이번 호텔은 저번에 왔었던 Indian Wells Renaissnace Resort & Spa  바로 옆 Hyatt Regency 이다. 


사실 바로 옆인줄 모르고 예약잡고보니 바로 옆이었다는;;


저번에 Indian Wells 에 처음 와보고는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Indian Wells로 잡는다고 예약잡고 보니 이렇게 되버렸네 ^^


역시 이번에도 호텔로 예약을 잡았더니 로비부터 웰컴 드링크에 브라우니가 딱. ㅎㅎ 


달콤하게 팜스프링을 시작한다.


식당에 마켓에 모두 다 한 건물에 편하게 모여있고, 수영장도 연결되어 있고 - 


팜스프링은 겨울이 성수기이긴 한지 시끌벅적 사람들도 참 많았다. 


셀프 파킹 주차장이 따로 있긴 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많이 넓지 않아서(사람이 너무 많았던건가) 


주차자리를 찾는게 쉽지는 않았다. 


몇바퀴 돌아 겨우 나가는 차를 기다려 세울 수 있었다. 





















방 중간에 계단이 있어서 조금 위험하지는 않을까, 티비가 애매하게 중간에 있어서 유안이가 건드리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고


계단을 기준삼아 파티션도 나눠져있고 하다보니 조금 좁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창문을 여니 보이는 녹색들.  마침 짹짹짹 새들이 호텔 앞 테라스에서 지저귀는데 -


아, 또 우리는 팜스프링에 왔구나.


싶었다. 










어김없이 팜스프링에 오자마자 첫 코스 수영을 하러 출발.   


저번 Renaissance Indian Wells 처럼 모래사장이 있지는 않았지만


풀이 꽤 많아서 깊이와 종류에 따라 우리가 선택해서 즐길 수 있었다.


꽤 넓고 따뜻한 풀부터 깊고 차가운 풀, 작고 가족단위가 즐길 수 있는 풀, 심지어 미끄럼틀이 있었던 키즈 풀까지 있어서  


내가 즐기고자 하는 풀에 가서 즐기면 된다.


오늘 우리는 메인 풀 중 따뜻한 곳에서 수영을 하기로. 








Hyatt Regency Indian Wells Resort & Spa


http://indianwells.regency.hyatt.com/en/hotel/home.html


44600 Indian Wells Lane, Indian Wells, California, USA92210


 760 - 776 - 1234







2015. 11.28. 땡스기빙 연휴.  결국은 SEA WORLD :) 



어젯밤 저녁식사를 하다 부랴부랴 호텔로 들어온 후 얼마나 나른해졌는지 


씻고 어떻게 잤는지 기억도 잘 안날정도. 한번을 깨지않고 꿀잠을 자고 일어났다. 










이번 호텔은 Residence Inn San Diego Rancho Bernardo/Scripps Poway 인데,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온 여행이라, 사파리파크를 갈지 시월드를 갈지 몰라 중간에 정한다고 위치를 이곳으로 정했더니


동선이 애매해지긴 했다. 


어쨌든 깔끔하고, 적당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조식 포함이어서 매우 편했다. ^^ 




오늘 어디를 갈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유안이가 샤무와 돌고래를 기린과 사자보다 더 보고싶다고 하길래, 시월드로 결정. 


결국 샌디에고에서는 SEA WORLD인가요 :)  









벌써 다음달이 크리스마스라고 Sea World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한가득이다. 


곳곳에 눈사람과 트리, 썰매 등등이 장식되어 있었고, 사진촬영도 할 수 있게 포토존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땡스기빙에 와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고 가겠다. ^^  









너무 쇼 시간에만 치우치지 않기로 하고 오늘은 Pet Show와 Shamu Show 만 보기로. 


나머지는 여유롭게 돌아다니기로 계획을 했다. 




오늘 제일먼저 만난 동물친구들은 돌고래.


유안이가 오늘은 샤무와 돌고래를 제일 보고 싶다고 그러길래.


조련사 이모가 돌고래와 함께 노는 모습도 보고 돌고래가 공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모습도 보며 


돌고래가 끽끽 소리를 내는걸 따라하기도 하고, 


너 보러왔어~ 하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맘껏 돌고래와 시간을 보냈다. 


돌고래는 정말 너어무 귀여운 것 같다. +_+ 








이번엔 상어를 만나러 왔어요. Shark Encounter.


Pet Show 시작하기 전에 무시무시한 상어를 보러 왔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귀여운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다. ^^ 


바닷속에 우리가 들어가 있는 마냥 투명한 터널 속에 서있으니 위로 옆으로 상어들이 지나가는데 


유안이는 상어가 하나도 무섭지 않단다. 만지려고 손을 뻗고 창에 붙어서 상어가 뭘 잡아먹나 안잡아먹나 감시도 하고. 

 
















매번 시월드에와서 돌고래쇼와 샤무쇼를 보다가 작년에 처음 Pet Show를 보고나서 이걸 왜 이제야 알았지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시월드에 온다면 이 쇼는 꼭 다시 봐야지 했는데, 역시나 다시 봐도 너무 재미있었다.  


유안이도 워낙 애완동물을 좋아해서 우리집에서는 강아지, 고양이 안키워요? 하는데 


온갖 Pet들이 나와서 눈이 휘둥그레지게 많은 것들을 보여주니까. 


강아지가 들어가더니 고양이가 나오고 오리가 들어가니 돼지가 나오고 정말 정신 하나도 없이 동물들이 동에번쩍 서에번쩍,


일사분란하면서도 하나하나 각자 맡은 역할을 해내는게 얼마나 신기하고도 대견한지. 


크리스마스시즌이라고 pet들이 눈사람도 만들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꾸미고.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여기서 느끼고 간다.



Pet Show를 딱 1년전. 땡스기빙 때 시월드에 와서 처음으로 봤었는데 그새 또 일년이 지났다.


작년에 캥거루를 만져보고 너무 부드러워서 충격받았었던 기억에 이번에도 우리는 캥거루를 또한번 만져보겠다며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아니나다를까. 그래 이런 느낌이었어. 너무나도 폭신폭신 보들보들 +_+ 


너무 촉감 좋은 캥거루에 따뜻한 느낌까지 들었다. 




유안이는 작년에 Pet show를 보면서 동물들이 워낙 작아 눈으로 잘 못따라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일년사이에 우리에게 저기 보라며 저기서 고양이가 나온다며 설명해줄 정도로 많이 컸다. 


또 일년사이에 유안이는 어떤 생각을 더하게 되었을까. 














Pet Show를 보고 나와  자동차를 타고 잠시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거북이와 물고기, 엄청나게 큰 문어도 구경하고,


시월드 이름에 걸맞게 바다 생물들을 잔뜩 만났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일정. 샤무쇼 보러 가기. 











우선 샤무들이 쇼를 시작하기전 시간을 보내는 곳에 내려가 샤무들과 인사를 했다.


샤무쇼는 샤무들을 직접 볼 수 있긴 하지만 멀리 봐야 하는데


이 곳에서는 비록 유리창을 통해 봐야 하긴 하지만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다들 창에 다닥다닥 붙어서는 샤무가 지나가길 기다린다. 


엄청 커서 지나갈 때 깜짝 놀라게 되니 주의. ㅎㅎㅎ









샤무쇼를 기다리다보니 해는 이미 지고 날씨는 쌀쌀해지고 유안이는 피곤해 한다.


샤무쇼는 시작했는데,


유안이는 따뜻한 옷을 껴입고 사람들은 많고 음악이 나오니 스르륵 잠이 왔나보다.


결국 시작한지 5분도 안되서 잠이 들어버렸..... 


샤무보고싶다해서 시월드를 왔는데 결국 샤무쇼는 보지 못하고 꿈나라로 갔으니 ㅎㅎ


오죽 피곤했음 그랬을까 싶어 동영상으로 샤무쇼를 남겨놨다. 일어나면 보여줘야지. 



조명빛을 받아 샤무들이 공연을 하니 샤무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더 크고 빛나 보였다.


매번 느끼지만 조련사들의 제스쳐 하나로 저렇게 움직이는 모습이 


대단하면서도 짠한 느낌. 







부랴부랴 자고있는 유안이를 안고 차로 돌아가 시월드와 제대로 인사하지 못한채 급하게 빠이빠이, 


우리는 엘에이로 향했다.




급하게 떠나온 샌디에고 여행인데, 


오히려 급하게 와서 San Clemente Beach 라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 가보게 되기도 했고 - 


원래 모든걸 계획하고 준비해야만 맘이 놓이는 내 성격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시간이었기도 하고 - 


다음주부터 유안이 학교 가는데 가기전에 우리 가족 좋은 추억 하나 더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뱃 속에 이제 겨우 8주 정도 됐으려나. 우리 꼬물이 둘째와 함께한 첫번째 여행이라 더 의미가 있었던 여행이기도 하다.  




언제다시 샌디에고에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샌디에고는- 


유안이가 성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우리가 미국생활에서 처음으로 멤버쉽을 끊고 툭하면 들렀던 아지트같은 곳이어서

 

참 특별하게 생각하게 되는 편안하고 소중한 친구같은 곳이다. 


금방 다시 오게 될거라 생각하며 - 








Sea World San Diego 


https://seaworldparks.com/seaworld-sandiego/


500 Sea World Drive, San Diego, CA 92109







 




2015.11.27 땡스기빙 연휴. 샌디에고로 GoGo! 


[샌디에고 맛집] The Crack Shack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차는 많이 막혔다. 


그래도 해 지기전에 샌디에고는 도착해야 하니 부랴부랴 이동했다.


샌디에고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은, 식.사.


배가 고팠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햄버거를 먹을까 하고 알아보다가 이 곳을 발견하고는 바로 이곳을 목적지로 결정.


주차가 어려워 보였는데 근처를 돌다보니 다행히도 스트릿 파킹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들어왔다.  










꼬꼬댁 닭이 우리를 먼저 반겨주었다. 


시간에 맞춰 꼬끼오~ 꼬꼬꼬꼬 하며 사운드까지. 너무 재미있는 곳이었다. 


뭔가 음식도 독특할 것 같은 기대가 +_+



인테리어도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이 셀프로 이루어지는 듯 박스와 작은 그릇들, 포크 나이프 냅킨 소스 등이 바깥에 구비되어 있었고,


한쪽은 Bar가 있었는데 


해가 살짝 지는 시간에 음악소리와 은은한 조명, 시끌벅적 햄버거집에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듯한 


애매한 느낌이 주는 신선함이 있었다.


또한 테이블 자체가 2인석, 4인석 등등도 있지만 그것보다 8인-12인 등이 앉을 수 있게 넓직넓직하게 만들어져있지를 않나 


쇼파같은 곳에 앉아 여유있게 와인과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마치 팜스프링 호텔 수영장 앞 테이블 같은 여유로움마저 느껴졌다. 


  


구경 그만하고, ㅎㅎ 


줄을 서서 메뉴를 보며 뭘 주문할까 고민했는데 


메뉴를 보고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약간 당황했다. 



The Senor Croque 와 Coop Deville를 시키고 Border Slaw를 사이드로 시켰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모든 좌석이 다 야외여서 비가 오락가락 하는 오늘의 날씨로는 춥게 느껴졌다. 


비가 혹시라도 더 올까 싶어서 비를 막아주는 곳에 자리가 나길 바라고 있었는데, 


결국 우리는 하늘이 뻥 뚫린 곳에서 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여기라도 앉을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ㅎㅎ  

















테이블에 앉았더니 소스가 무려 6개나 있었다. 


작은 그릇을 가져와 조금씩 덜어서 먹어본 뒤, 제일 맘에 드는 소스로 하나 골랐다. 


나는 가장 무난한 BBQ소스. 


소스를 고르는 동안 우리의 음식이 준비 되었다. 



살이 오동통통 찐 후라이드 치킨이 햄버거 빵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엄청 통통한 치킨햄버거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 입을 베어먹었는데


빵은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참 맛있었다. 


슬로는 코코넛과 파파야가 들어있는게 굉장히 독특했다.


약간 케이준 스타일인 것 같기도 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슬로의 역할을 제대로 해 준 것 같은 느낌. 


그런데 메인인 치킨이 많이 짰다. 


미국 음식 짠거에 많이 익숙해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짜다 싶었다. 


워낙 치킨이 커서 양념이 덜 묻은, 조금이라도 덜 짠 속살을 유안이에게 발라준 뒤 


조금은 아쉬워하며 식사를 하고 있는데, 


흐엉, ㅠ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앉아서 식사를 하기 힘들어 투고박스를 받은 뒤 


우리는 결국 남은 음식을 싸서 호텔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날씨도 추워 몸이 움츠러 들고 음식도 금방 식은데다가 비가 와서 금방 자리를 뜰 수 밖에 없고 하다보니


괜찮은 음식점에 와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생기더라. 


혹시라도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여유있게 즐기면서 다른 메뉴로 식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The Crack Shack


http://www.crack-shack.com/


2266 Kettner Blvd, San Diego, CA 92101


(619) 795-3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