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1  팜스프링 호텔 즐기기, 이런 여유와 편안함 너무 좋아요! 




날씨 참 좋다. 


어젯밤에도 바람이 선선해서 봄이 찾아왔나보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2월 말 오늘 아침 호텔산책을 나올 때 복장은 반팔, 반바지차림. 


이것도 덥다. 날씨 왜이렇게 좋은거지. ㅎㅎ 


















호텔 주변을 천천히 돌며 리조트를 구경하고 즐겼다. 


호텔 자체가 꽤 크지는 않아서 한바퀴 도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여유있게 둘러보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오렌지까지 득템 ! 


오렌지 하나씩 들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산책하고 - 


호텔 근처 리조트(빌라?) 가 모여있는 곳까지 가보기도 하고 - 


드넓은 잔디와 작은 호수 옆에서 사진도 찍으며 여유를 만끽했다.


둘러보다보니 리조트 중간에 족구하는 네트? 도 있고 간단히 게임도 할 수 있게 장비가 마련되어 있었고,


벤치도 있어서 몇몇가족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한다면 리조트를 더 잘 이용할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제 다시 호텔로 돌아가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뒤 , 


수영을 하러 나왔다. 


어제 나는 남편과 유안이가 수영하는걸 구경하기만 했는데 오늘은 나도 함께 수영복 차림으로. 


근처에 가족단위로 수영할 수 있는 독립된 풀도 있었고, 


미끄럼틀이 있는 키즈 풀장도 있어서 오늘은 이곳을 이용해볼까 하고 나왔더니만


이미 사람들로 가득가득차서 오늘도 어쩔수없이 메인 풀장으로 왔다. 


정말 아쉬웠다. ㅠ  




그런데 이렇게 물이 차가울줄 몰랐다. 


한 발 담궈보고는 괜히 둘째가 놀랠거라며 -  옆에서 구경만 하다가 


결국 조금씩 조금씩 야금야금 들어가서는 임신해서 조심해야 한다고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잠시 둘째는 잊고 신나게 발 동동 수영했다.


유안이는 또 아빠에게 물 속으로 들어가라며 물속 까꿍놀이를 하자 하는데, 


아빠, 이번에는 물안경까지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해 더욱 편하게 유안이와 물놀이를 즐겨주었다. ㅎㅎㅎ 




아무 생각없이 고민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를 온전히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시간. 여유 넘친다. 


팜스프링만 오면 항상 이러니 나는 이 곳이 이렇게 좋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