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7 땡스기빙 연휴. 샌디에고로 GoGo! 


[샌디에고 맛집] The Crack Shack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차는 많이 막혔다. 


그래도 해 지기전에 샌디에고는 도착해야 하니 부랴부랴 이동했다.


샌디에고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은, 식.사.


배가 고팠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햄버거를 먹을까 하고 알아보다가 이 곳을 발견하고는 바로 이곳을 목적지로 결정.


주차가 어려워 보였는데 근처를 돌다보니 다행히도 스트릿 파킹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들어왔다.  










꼬꼬댁 닭이 우리를 먼저 반겨주었다. 


시간에 맞춰 꼬끼오~ 꼬꼬꼬꼬 하며 사운드까지. 너무 재미있는 곳이었다. 


뭔가 음식도 독특할 것 같은 기대가 +_+



인테리어도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이 셀프로 이루어지는 듯 박스와 작은 그릇들, 포크 나이프 냅킨 소스 등이 바깥에 구비되어 있었고,


한쪽은 Bar가 있었는데 


해가 살짝 지는 시간에 음악소리와 은은한 조명, 시끌벅적 햄버거집에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듯한 


애매한 느낌이 주는 신선함이 있었다.


또한 테이블 자체가 2인석, 4인석 등등도 있지만 그것보다 8인-12인 등이 앉을 수 있게 넓직넓직하게 만들어져있지를 않나 


쇼파같은 곳에 앉아 여유있게 와인과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마치 팜스프링 호텔 수영장 앞 테이블 같은 여유로움마저 느껴졌다. 


  


구경 그만하고, ㅎㅎ 


줄을 서서 메뉴를 보며 뭘 주문할까 고민했는데 


메뉴를 보고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약간 당황했다. 



The Senor Croque 와 Coop Deville를 시키고 Border Slaw를 사이드로 시켰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모든 좌석이 다 야외여서 비가 오락가락 하는 오늘의 날씨로는 춥게 느껴졌다. 


비가 혹시라도 더 올까 싶어서 비를 막아주는 곳에 자리가 나길 바라고 있었는데, 


결국 우리는 하늘이 뻥 뚫린 곳에서 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여기라도 앉을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ㅎㅎ  

















테이블에 앉았더니 소스가 무려 6개나 있었다. 


작은 그릇을 가져와 조금씩 덜어서 먹어본 뒤, 제일 맘에 드는 소스로 하나 골랐다. 


나는 가장 무난한 BBQ소스. 


소스를 고르는 동안 우리의 음식이 준비 되었다. 



살이 오동통통 찐 후라이드 치킨이 햄버거 빵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엄청 통통한 치킨햄버거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 입을 베어먹었는데


빵은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참 맛있었다. 


슬로는 코코넛과 파파야가 들어있는게 굉장히 독특했다.


약간 케이준 스타일인 것 같기도 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슬로의 역할을 제대로 해 준 것 같은 느낌. 


그런데 메인인 치킨이 많이 짰다. 


미국 음식 짠거에 많이 익숙해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짜다 싶었다. 


워낙 치킨이 커서 양념이 덜 묻은, 조금이라도 덜 짠 속살을 유안이에게 발라준 뒤 


조금은 아쉬워하며 식사를 하고 있는데, 


흐엉, ㅠ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앉아서 식사를 하기 힘들어 투고박스를 받은 뒤 


우리는 결국 남은 음식을 싸서 호텔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날씨도 추워 몸이 움츠러 들고 음식도 금방 식은데다가 비가 와서 금방 자리를 뜰 수 밖에 없고 하다보니


괜찮은 음식점에 와서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생기더라. 


혹시라도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여유있게 즐기면서 다른 메뉴로 식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The Crack Shack


http://www.crack-shack.com/


2266 Kettner Blvd, San Diego, CA 92101


(619) 795-3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