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2   오아후 셋째날. 노스쇼어 & 와이키키

 

돌플랜테이션. 지오반니새우트럭. 라니아케아 거북이비치. 와이키키 훌라공연. 마루카메우동. 

 

 

 

셋째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호텔 이동하는 날, 렌터카를 반납하는 날. 와이키키로 가는 날이다.

오늘도 호텔에서 맛있는 조식을 배불리 든든히 먹고 체크아웃 후 노스쇼어쪽으로 향했다.

 

노스쇼어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돌플랜테이션부터. 

 

 

 

너무나도 낯익은 돌플랜테이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만난 곳은 파인애플로 만든 온갖 먹을거리와 파인애플 관련 장식품을 파는 기념품샵이었다.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 파인애플 인형을 한 손에 끌어안고 또 한 손으로는 말린파인애플을 들고있다.  

 

 

 

뭔가를 사지 않고서는 나갈 수 없을 것만 같은 이곳을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으로 달래서 데리고 나와

돌 플랜테이션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시작했다. 

 

 

 

 

 

 

 

 

파인애플 주스&아이스크림 통 속에서 가족 사진도 찍고, 

바닥에 우수수 자라고 있는 파인애플을 정말 신기하게 쳐다보고,

(돌플랜테이션은 낯설지 않은데 바닥에서 파인애플이 자라는거는 정말 너무 신기했다.) 

온갖곳에 파인애플 파인애플 파인애플 이었다. 

 

 

 

 

 

 

 

돌플랜테이션에서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기차는 정말 탈 필요가 없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 맘껏 뛰어다니라고 Maze 티켓을 구매한 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고고.

 
 

 

 

 

아이스크림 양이 꽤 많으니 꼭 하나를 사서 둘이 나눠먹으라는 후기에 두개만 시켜야지 했다가 

주스와 아이스크림이 모두 들어있는, 그리고 다 먹고 파인애플 저금통으로도 쓸 수 있는 이것으로 당첨! 

이걸 아이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너무 많은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순식간에 해치워버리고는 또! 라며 - ㅎㅎ

파인애플 아이스크림만 먹으러 온다는 사람도 많았다고 들었었는데 정말 상큼하고 달콤하고 새콤한 

정말 손에 꼽을만한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다. 

 

 

 

 

 

 

 

본격적으로 Maze 돌아다니기. 

위에서 바라본 모습에 우리 길 잘못들었다가 빠져나갈 구멍이 있을까. 

엄청 오래걸리는거 아닌가. 

마치 김녕미로공원을 연상케 하는 미로를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았다.

 

티켓에 중간중간 포인트마다 스텐실을 하며 미로 안에 있는 8개의 포인트를 찾으라는 미션이 있었는데

유안이는 이것때문에 더 열심히 8개의 스텐실을 모두 채우겠다며 

어떻게든 지도를 보고 몸의 모든감각을 총동원해 방향을 찾고 우리를 이끌었다.

 

미로 길 말고도 중간중간 관광객들이 만들어놓은 샛길이 많아서 혹여나 길을 잘못들어도 못빠져 나올 것 같다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무사히 미로에서 빠져나왔다. 이게 뭐라고 재미있었다. 

날씨가 많이 뜨겁고 그늘이 없어서 좀 더웠던거 말고는 아이들과 숨바꼭질하는 기분으로 돌고돌고. 

 

다시 출출해진 배를 말린 파인애플로 달래고자 하나 쥐어들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Dole Plantation

64-1550 Kamehameha Hwy, Wahiawa, HI 96786

https://www.doleplantation.com/

 

 

 

 

 

 

 

 

 

 

2018. 5. 21 오아후 둘째날.

 

 

라사다 도넛. Sea Life Park. Mahaloha Burger. 누우아누팔리 전망대. 하나우마 베이.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지체됐다는 생각에 괜히 조급해졌다.

하나우마베이를 제대로 못볼 것 같으니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오픈시간이 1시간 줄어들어있었다.   

 

 

 

 

 

한번 와봤다고, 비슷한 시기에 왔었다고 너무도 안 알아보고 너무도 안이하게 생각했었나보다.

시즌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건 알고있었지만 4년전에도 이때쯤 왔었기에 당연히 7시에 닫을 줄만 알았는데. 

안그래도 얼마 못놀겠다 싶었는데 이건 거의 앉자마자 일어나야만 할것같은 분위기.

늦게 왔다고 주차비도 안받았다. 

 

심지어 4년전에는 유모차가 있다고 하나우마베이에 들어가기전 그냥 통과시켜주었던 하나우마베이 보호에 대한 VCR시청도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모두 다 하고 들어가야 한다며 시간 맞춰 동영상 시청까지.  

 

 

 

 

 

뭔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 같으니 속상해지고 마음은 급하니 더 시간은 없는 것 같았는데

밖으로 나와 하나우마 베이로 내려가는 길, 

이렇게 반갑게 다시 만난 하나우마 베이에 마음이 살짝 풀렸다.

이거 보러 다시왔지 싶고 물에 발 한번 담궈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다독여주는 것 같은 느낌.

늦은 시간이긴 했는데도 우리와 함께 내려가는 사람들이 한가득인거 보니 나름 이 시간의 이 곳을 즐기고 이만큼이라도 보고 가고 싶은 마음들이 느껴지니 내가 또 욕심을 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앉자마자 아이들은 다시한번 모래놀이 타임.

우리는 살짝이라도 발 담그기 타임.

스노우쿨링까지는 못할것 같아서 가만히 앉아 하나우마베이를 바라보고 있자니

와아 우리가 여길 다시 왔구나, 여기에 우리가 있다니. 

그땐 셋이었는데 이젠 넷이네. 하며 다시한번 4년전 소환.

 

 

이제 그만 나가셔야되요 하며 모두 다 나오라는 호루라기 소리를 들을 때까지 신나게 놀다 정말 너무너무 아쉽게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괜히 아쉬운 마음에 올라가는 셔틀도 타지않고 천천히 걸어 올라가며 뒤돌아보고 또 내려다봤다.   

 

 

 

마지막 셔틀까지 올라가고 또 한번 뒤를 돌아보다 문득 관광객들이 하나도 없는 빈 하나우마 베이를 이렇게 가까이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에 늦게 와서 아쉬워했던 것이 다시 선물이 되어 돌아온 것 같았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늦게 발걸을음 옮긴 어떤 분에게 가족사진을 부탁하며 

오늘의 일정은 여기서 끝.    

 

 

 

 

 

Hanauma Bay

7455 Kalanianaʻole Hwy, Honolulu, HI 96825

https://hanaumabaystatepark.com/

 

 

 

 

 

2018. 5. 21 오아후 둘째날.

 

 

라사다 도넛. Sea Life Park. Mahaloha Burger. 누우아누팔리 전망대. 하나우마 베이.

 



하와이에 와서 전망대를 이곳 저곳 가보고 싶었는데, 

다이아몬드 헤드는 계단을 한시간 정도 올라가야 한다고 하고 

마카푸우 포인트는 유모차를 끌 수 있도록 평평한 길이지만 40분 넘게 걷는 동안 아이들이 찡찡 댈 것 같고, 

아직까지 어린 아이들이 있는 우리로서는

둘째가 자는 틈에 차에서 내려 바로 볼 수 있는 누우아나팔리 전망대가 딱이라고 생각했다.

 

 

도로를 한참 달리다가 갑자기 숲길로 들어서는데 이러다가 두둥 뭔가 나올 것만 같은 두근거림.

한참을 구불구불 가다보니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둘째가 깨지않게 살금살금 첫째 내렸다. 

주차장에서 1분, 아니 30초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누우아누팔리 전망대를 검색해보면 '거센 바람이 부는 지역으로, 일명 바람산이라 불리는 곳이다.'라고 되어있는데 아니나다를까 

표지판에서 사진을 찍고 들어서는 그 순간.

나는 왜 머리끈을 차에 두고왔을까. 머리가 하늘 위로 솟구쳐 마치 피구왕 통키의 불꽃슛마냥 불꽃 머리가 되고 있었다. 

유안이는 안경 꼭 잡고있기. 나는 핸드폰 꼭 쥐고있기.  

 

 

 

 

 

 

 

 

 

날아갈 것 같은 바람에 전경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분명 유안이와 함께 셀카도 찍고 했는데 모두 다 머리카락이 앞을 가려 제대로 나온 사진한장이 없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이렇게 조용하고 차분해 보이다니! 

 

실컷 바람을 맞고나니 우리는 눈만 마주쳐도 깔깔, 이것도 너무 재미있다며 날아갈 것 같아~ 소리를 꺄아 꺄아 지르며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손을 꼭 잡고. 
우리와 바톤터치한 아빠도 거센 바람과 거한 인사를 한 후  우리는 늦지않게 가야한다며 발길을 서둘렀다.



 Nu'Uanu Pali Lookout

Nu'Uanu Pali, 

Honolulu, HI 96744

 

 

 

 

 

 

 

2018. 5. 21 오아후 둘째날.

 

 

라사다 도넛. Sea Life Park. Mahaloha Burger. 누우아누팔리 전망대. 하나우마 베이.

 

 

원래 우리의 오후일정은 하나우마베이인 것을,

아직 둘째는 낮잠을 자지않으면 안되고, 

시라이프파크에서 너무 신나게 논 바람에 차에 타자마자 곯아떨어져버렸고,

하나우마베이까지는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데 우리는 배가 고프고,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방향을 틀어 둘째도 재울겸 밥도 먹고 누우아나팔리 전망대도 후딱 보고 오기로 결정했다.

 

180도 방향을 바꿔 올라가는 길 급 하와이 햄버거로 검색을 해서 찾아낸 맛집 ! Mahaloha Burger이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나만 내려 투고로 주문을 하기로 했다.

엄청 작은 매장인데 정말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안그래도 4년전에 먹었던 테디스햄버거도 너무 맛있었는데 특히 파인애플이 들어간 햄버거는 정말 또 먹고 싶을 정도로 잊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괜시리 기대가 되었다. 

 

 

 

 

 

 

우리의 이번 선택은 마할로아 버거와 데리야키 버거, 퀘사디아키즈버거, 쉐이크, 레모네이드.

그 곳에서 직접 먹었으면 더 맛있었겠다, 투고인게 정말 아쉽다 할 정도의 비쥬얼과 냄새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맛은 정말 단연 최고였다.

 

미국에서 살면서 참 많은 햄버거들을 먹어봤는데 손에 꼽힐 정도.

테디스버거는 햄버거 빵이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여기는 뭐 하나 빠짐없이 완벽했다.

혹시나 아이들이 햄버거를 잘 안먹으면 어쩌나 싶어 키즈메뉴도 하나 시켰는데 

햄버거고 키즈메뉴고 음료고 모두 다 싹 클리어!

 

 

 

 

 

 

 

둘째는 코오 자는데 차에서 어찌나 후루룩 쩝쩝 냠냠 맛있게 먹었는지

정신안차렸으면 둘째거를 안남길 뻔했다. ㅎㅎ

 

 

 

 

 

Mahaloha Burger

http://www.mahalohaburger.com/

Kailua Town 143 Hekili St Kailua, HI 96734

 

 

 

2018. 5. 21 오아후 둘째날.

 

 

말라사다 도넛. Sea Life Park. Mahaloha Burger. 누우아누팔리 전망대. 하나우마 베이.

 

 

 

 

참 고민을 많이 했던 둘째날의 오전 일정.

쿠알로아 목장을 다시 갈까. 하나우마 베이에서 더 여유롭게 놀까. 아님 안 가본 곳을 가볼까 고민을 하다하다 결정하게 된 

시라이프 파크.

결론만 말하자면, 아이들이 하와이에서 제일 좋아했던 곳이다. 정말 최고의 선택! 

 

미리 알아봤을 때 코스트코에서 표를 사는게 가장 좋다길래 하와이에 도착한 첫째날 호텔 근처에 있는 코스트코에 살짝 들러 

표를 사놨다.

유나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나이여서 4장까지 필요없었지만 그래도 코스트코의 가격은 언제나 최고이다.

 

 

 

동쪽으로 가는 길, 중간중간 쿠알로아 목장을 연상케하는 거대한 절벽숲을 지나는가 하면, 이렇게 바다와 맞닿은 곳을 지나기도 하고 

갑자기 도시가 나타나다가 갑자기 자연속으로 들어가는 변화무쌍한 장관들에 40-50분 걸리는 거리를 순식간에 지나왔다.

물론 아이들은 이런것도 못보고 뒷자리에서 노래배틀을 했지만 말이다.

 

 

 

도착을, 했습니다!

와아 너무 더웠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뜨겁고 땀나고 선크림을 바르기 싫을 정도로 텁텁했다.

 

Sea Life Park는 샌디에고에서 무수히 갔던 Sea World를 축소해놓은 곳 같아 보였다.쇼도 중간중간 있고 동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시간도 있고 동물을 직접 만져보는 프로그램도 있고 유안이 유나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이 곳에서 하루 종일 보내며 직접 물에 들어가 고래 Encounter도 하고 밥도 줘보고 할까 싶다가도 

 

이곳에서 꼭 봐야만 한다는

11:15에 시작하는 Sea Lion Show와

12:30에 시작하는 Dolphin Show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할 수 있는 

10:30am-12:00pm, 1:00pm-4:00pm Hale Manu Bird Aviary 

10:30am-12:00pm, 1:30pm-4:00pm Discovery Reef Touch Pool 까지

 

볼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너무도 많아서 

돌고래 Encounter는 다음번에 하기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유나를 사로잡은 S.H.A.R.K.

핑크퐁 아기상어와 함께 2년을 커온 유나에게는 세상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저건 엄마 상어, 저건 아기 상어 하면서 아기상어 노래를 부르고, 아기상어 춤을 추고, "아기상어야!"하며 세상떠나가라 외치고. 

아기상어가 그리도 좋을까 ㅎㅎ  

 

 

 

 

 

 

 

물고기 상추주자 - 새들한테 밥주자 하며 달래서 나온 이 곳에서.

아이들은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돌고래쇼, 시라이언쇼 같은건 안중에도 없었다.

 

물고기에게 상추를 갖다 대니 물고기가 정말로 순식간에 아이들 손으로 달려들었다.

처음엔 너무도 순식간에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물고기를 보고 아이들은 얼음이 되고 뒷걸음질을 치더니 

이내 곧 간지럽다고 내 손을 콕콕했다고 상추 놓쳤다고 쫑알쫑알. 

 

 

 

 

 

 

 

 

 

물고기 다음으로 바로 옆 새들에게 잠깐만 밥주고 SeaLion 쇼 보러 갈까 했다가 발이 묶여버린 아이들.

문을 여러개 통과해서 들어간 후 박스 안에 담겨져있는 새 모이를 꺼내 들면 새들이 정말 난리가 난다.

어깨고 등이고 머리 위고 가방이고 손이고 

먹이를 먹을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붙어서 쪼아대는 새들이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신기하고 재미있고 스릴있고 귀여웠나보다.

아이들은 절대 여기서 나갈 수 없다고. 한번만 더주자, 5분만 더있자, 가기전에 또 한번 오면 안되요. 하며 

정말 눌러 앉을 태세였다. 무서워하면서도 어찌나 재미있어 하던지.

 

 

 

 

 

 

 

 

더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1시에 다시 여니 그 때 다시 오자는 약속을 해서 겨우 새들과 바이바이를 하고 Sea Lion Show를 보러왔다. 

시월드보다 훨씬 규모가 작았지만 그래서 아이들이 더 가까이에서 동물을 보고 교감할 수 있어 좋았다.

바다 사자들이 얼마나 꽁꽁 소리를 내며 조련사와 하나가 되던지.

무대와 좌석이 가까워서 유나도 곧잘 집중하며 눈 똥그래지며 즐겨줬다. 

무대 뒤가 여긴 하와이! 하고 알려주는 것마냥 우거지고도 거대한 초록초록 이었던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새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Sealion Show를 마치고 나오니 공연장 바로 앞에 아이들의 발길을 잡는 놀이터가 등장했다.

여긴 뭔가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로 끌어올린 것 같다.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잠시 쉬어가야 겠다 생각했었는데 그늘에 앉아 간식도 먹으며 왔다 갔다 놀기.

어느새 돌고래 쇼 하는 시간이 다 되었다.

 

 

 

 

10분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벌써 속속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마 이 곳에서의 가장 큰 메인 공연이 아닐까 싶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주로 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가 샌디에고가 멀어져 그토록 자주 갔던 시월드를 못갔었던 건데

드디어 유나가 하와이에서 돌고래 쇼를 보게되었다며 괜히 엘에이 생각도 나고 잠깐이지만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돌고래들이 점프하고 뱅글뱅글 돌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놀이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조련사들과 하나가 되어 짧지만 멋진 공연을 보여줬는데 이건 단순히 훈련이 아니라 동물과의 교감인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서로를 믿고 마음을 주고받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 돌고래들과 함께했을까 싶었다.  

그건 그렇고, 공연 내내 물 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잘 찾기 힘들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나 점프점프를 하는 돌고래들을 보며 그 때마다 깜짝 놀라는 둘째가 어찌나 귀엽던지.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길, 어김없이 새를 보러 가자는 아이들의 성화에 딱 10분만. 약속을 하고

새와 또 한번의 격한 반김을 경험하고는 시라이프파크를 나왔다.

 

어찌보면 이 곳만 기대하고 왔다가는 이게 끝이야 할정도로 아기자기한 곳일 수 있겠지만 그랬기에 더 가까이에서 듣고 보고 경험할 수 있었고,아직 많이 크지 않은 아이들이 즐기기에 딱 적당한 프로그램이 가득있었으며

알맞은 곳에 알맞은 것이 위치해있어 힘에 부치지 않을 정도로 돌아다니며 딱 알맞게 알차게 느낄 수 있었다. 

생각했던것 보다 더더더 만족한 곳. 

 

 

 

 

 

Sea Life Park

 

https://www.sealifeparkhawaii.com/

 

41-202 Kalanianaʻole Hwy, Waimanalo, HI 96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