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0일. [팜스프링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Castelli's
수영을 하고 나니 또 배가 고프다.
임신하고 나서 폭풍 식욕이 생겨서 먹고 돌아서면 또 배고프고,
먹고싶은것도 얼마나 많은지.
오늘 저녁 메뉴는 둘째가 먹고 싶어하는 느끼한 파스타를 먹으러~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Castelli's를 찾았다.
5시에 오픈한대서 5시에 예약을 했더니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았다.
(하지만 식사를 하다보니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찼다. 일찍 예약하길 정말 잘한듯)
주차도 Valet였는데 우린 스트릿에 넉넉히 자리가 있어서 그곳에 주차.
자리를 안내받고 나니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추운 겨울 난로가 팍팍 틀어져 몸을 녹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레스토랑이었다.
아마 아직 치우지 않은 크리스마스 장식도 나의 느낌에 꽤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 같고,
저 벽면에는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 이려나.
2016년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뽑혔다니 더더욱 음식에 기대가 된다.
유안이도 메뉴판 정독하며 음식 고르기.
이상하게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부터는 느끼한 파스타만 생각난다.
크림파스타 홀릭 +_+
둘째와 나를 위해 Fettuccine Alfredo 와 유안이와 남편을 위해 Linguine de Mare를 주문했다.
식전빵으로 나온 마늘빵은 배를 채우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어서
More Please 했다;;; 바삭하면서도 고소하고 마늘이 스며들어 촉촉하고 정말 최고였다.
Fettuccine Alfredo는 임신을 해서 정말 느끼한게 먹고싶었던 나에게 딱 맞는 크림소스 파스타였다.
근데 파스타의 양 자체가 워낙 많아서 계속 먹기에는 조금 질릴 수도 있는,
그리고 임신을 안했더라면 많이 느끼해서 턱턱 막혔을 것 같은,
그래서인지 유안이와 남편은 조금 먹다 말고 토마토소스로 돌아섰고, 나는 끝까지 크림파스타를 고집했다. ㅎㅎ
페튜치니 알프레도를 주문할때 치킨($8)이나 쉬림프($10)을 추가할 수 있었는데
그걸 추가했었다면 식감이나 먹기에 조금 더 나았을 수도 있었겠다.
Linguine de Mare도 역시나 괜찮았다.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더욱 상대적으로 더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겠지만
이것 자체만으로도 최고. 칼라마리와 베이비 랍스터, 쉬림프 등등이 톡톡 탱탱해서
유안이는 그것만 계속 집어먹었다. ㅎㅎ
파스타 양이 꽤 많았고 식전빵도 두번이나 먹었더니 배가 불렀는데도
결국 끝까지 싹싹 다 먹을 수 밖에 없었던
남기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던 정말 맛있었던 음식들이었다.
식당에 들어올 때는 이렇게 해가 지지 않았었는데
식사를 다 하고나니 식당의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레스토랑에는 사람으로 가득했고 한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연주를 하며 멋진 음악을 들려주었다.
팜스프링에 여행와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새삼 감사하게 되는 날이었다.
둘째도 배불리 먹고, 폭풍 태동을 ㅋㅋㅋ
이제 후식을 먹으러 고고!
Castelli's
73-098 Hwy 111, Palm Dessert, CA
760-773-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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