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을. [팜스프링 맛집] Sullivan's Steakhouse

2015.10.17   저녁식사 아니었음 호텔에서 하루종일 수영만 했겠다. 

[팜스프링 맛집]   Sullivan's Steakhouse 

오늘 아침 햇볕이 정말 어어어엄청 뜨거웠다.

팜스프링에서 이렇게 따사로운 햇볕을 느껴볼 수 있다니.

겨울이 아닌 가을에 오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구나. 

 

여유있게 일어나서 준비하고 간단히 호텔 1층 로비 카페에서 파는 빵과 커피, 주스, 바나나 등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그리고는 오늘도 역시나 호텔을 산책하다가 결국 모래놀이 도구를 들고 수영하러 GoGo!  

 

결국 산책하다말고 모래놀이와 수영하러.

다행히도 모래놀이 하는 곳에 약간의 그늘이 있어서 그곳에 앉아 시원하게,  또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수중요가클래스가 있는지 풀에서는 운동이 한창이고 - 

모래놀이에 정신이 팔려있는 유안이 덕에 남편과 나는 도란도란 수다수다.

한참을 그렇게 모래놀이를 하고 다시 수영장으로 들어가 수영 한바탕.

어제는 해가 떨어지고 물이 차가워지길래 수영을 그만했는데, 

오늘은 해가 너무 뜨겁고 그늘은 모두 없어지고 몸이 너무 뜨거워져서 수영을 그만하고 올라왔다. 

 

간식으로 대충 허기를 채우고 낮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하루가 다 간 듯. 해는 지고 배가 너무 고파왔다. 

오늘의 저녁은 El Paseo 쇼핑몰에 있는  Sullivan's Steakhouse. 

해가 지고 나니 호텔 주변은 깜깜하고 아무것도 없어보였는데 

호텔에서 10분정도 달렸다고 불빛이 가득가득, 삐까뻔쩍 고급스러운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 나타났다.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수많은 상점들과 까페, 백화점 등이 입점되어있는 이 곳. 

팜스프링, 아니 정확히는 팜데저트 El Paseo 쇼핑몰의 첫인상은 지금까지의 팜스프링하면 생각되는 느낌과는 많이 달랐다.

 

팜스프링에는 항상 쉬러 오고 여유부리다 오고 한가한 초록초록 자연속이었는데

오늘의 팜스프링은 꾸미고 차려입고 고급스럽고 인공적으로 지어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낯선 느낌.  

미리 예약을 하고 간 터라 별로 기다리지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바깥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바깥은 좀 휑한 분위기여서 조금은 시끌벅적했지만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스테이크를 구워주시는 요리사분들이 바로 앞에 있어서 

유안이는 요리사 모자 쓴 아저씨들이 고기를 구워준다며 계속 구경하고 싶어했다. 

우리의 오늘 저녁 식사는 The Sure Thing 42 PRiX Fixe Menu.  

Jumbo Shrimp Cocktail + Iceberg Lettuce Wedge + Fillet Mignon 과

Chrispy Shanghai Calamari + Market Fresh Greens + Sliced New york Strip. 

생각보다 레스토랑의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아서 오히려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음식도 스테이크인데도 불구하고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 

애피타이저로 나온 새우는 통통 신선. 깔라마리는 튀김의 느낌도 좋았지만 소스가 맛있었고

샐러드는 보통. 

스테이크 하우스 답게 메인요리인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다.

나는 필레미뇽이 더 담백하고 고소했던 반면 유안이와 남편은 뉴욕스트립이 더 부드럽고 촉촉하다며 좋아했다.

유안이가 먹기에도 슬라이스 된 뉴욕스트립이 더 편했던 것 같다.

오늘 하루 호텔에서 제대로 된 식사 한번 못했던것 같은데 

저녁에 아주 제대로 즐겼다.  

Sullivan's Steakhouse 

https://sullivanssteakhouse.com/

73505 El Paseo, Ste 2600, The Gardens On El Paseo, Palm Desert, CA 92260

(760) 341-3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