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9   오아후 다섯째날.


폴리네시안 무료 훌라공연, 버스타고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가기, 호텔수영장, 와이키키 산책




오아후 다섯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목요일. 여기저기에서 무료로 훌라공연이 열리고 파머스마켓이 열리는 날이다


(쿠히오비치 무료 훌라공연에 대한 정보는 

http://www.waikikiimprovement.com/waikiki-calendar-of-events/kuhio-beach-hula-show


파머스마켓에 대한 정보는

http://www.gohawaii.com/oahu/guidebook/topics/farmers-markets-on-oahu)



우선 우리가 묵고있는 로얄 하와이언 호텔 앞에서 목요일 11:00 am에 훌라공연이 열린다고 해서 


오늘은 느즈막히 나와 호텔 정원을 둘러보고 


호텔 바로 앞 코나커피로 유명한 빈티지커피에서 커피를 한잔씩 사서


제일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이 속속 자리를 잡았고 리허설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점점 기대에 부풀어올랐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고 처음엔 기타와 우쿨렐레로 가볍게 들썩거리는 정도. 

그러더니 강렬한 빨간 옷을 맞춰 입은 젊은 남성들과 여성들이 올라와 노래에 맞춰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는데


생각했었던 것보다 너무나 씩씩하고 강하고 큰 몸짓들에 깜짝 놀랐다.


(남자들이 공연 내내 가슴을 팍팍 치는데 점점 빨개져서 나중엔 얼마나 아플까싶어 공연에 집중이 잘 안될정도 ㅠㅠ)





몇개의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무릎을 치며 동작을 배우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훌라를 직접 춰보고 


훌라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유안이도 비록 말은 못 알아 들었지만 삼촌과 이모들이 가르쳐주는 간단한 동작들을 따라하며 즐거워했다. ^^




훌라공연 하면 살랑살랑 허리를 흔들며 손짓으로 부드럽고 섬세하게 노래하듯 표현하는 춤이라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했었던


나의 생각을 어김없이 깨주었던,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재미있었던 훌라공연. 


시간과 상황이 허락한다면 폴리네시안 문화센터에서 하와이의 문화를 좀 더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고 들고 또 들을 정도로


하와이의 매력이 퐁당 빠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