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31 Happy Halloween !


도란도란 생활이야기

Written by dangdang2 on 2016. 6. 15. 15:01

2015.10.31         Happy Halloween ! 



할로윈 파티 @  Torrance Wilson Park 






오늘은 할로윈 ! 


유안이가 참 많이 컸다고 느끼는게 


작년까지는 내가 입혀주는 옷입고 뭘 하는지도 모르고 즐기지도 못하는 것같더니


올해는 캡틴아메리카 커스튬을 입을거다, 할로윈 파티는 언제하냐, 여기저기 다니면서 똑똑똑 "Trick or Treat"하면서 다닐거다,


하면서 할로윈을 기다리고 즐기려고 한다. 



이미 며칠전 Adult School에서 트릿백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코스튬도 입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리허설을 했었기에


유안이는 더더욱 할로윈인 오늘을 기다렸던 것만 같다. 



이렇게 기대가 가득한 유안이에게 깜깜한 밤 집 근처만 돌아다니며 트릭오어트릿을 하자니 아쉬울 것 같아서 


할로윈행사가 열리는 곳을 알아봤더니 집 근처 윌슨팍에서 Halloween Carnival을 4:00-8:00pm까지 연다고. ! 


우리는 친구네 가족과 함께 윌슨팍에서 만났다. 










4시에 시작한다고 하길래 4시반쯤 왔는데 주차장도 벌써가득, 


사람도 이미 가득가득하다.


부스가 여러개 있어서 줄 서서 부스별로 참가를 하면 초콜렛이나 사탕, 연필 등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곳에 참여하려면 Wristband를 구입해야하고 $ 9이다. 










우선 처음으로 트릿백 꾸미기부터. 


박쥐에 색칠도 하고 -


바탕에 손과 발과 얼굴을 붙이기도 하고- 그런데 유안이 거꾸로 붙이고있다.....


ㅋㅋ 그래도 맘껏 붙여라~~~





































부스도 많았지만 사람도 많아서 부스를 모두 다 돌지는 못하고 유안이가 좋아라 하는것들을 위주로 참여했는데 


대부분 어린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게 쉽고, 간단한 것들이었다. 


공을 던져서 구멍으로 넣기, 고리 걸기, 자동차 빨리 보내기, 골프치기, 모래 주머니 던지기 등등. 


유안이는 참 열심히 참여하고 잘 기다리고, 선물받아 좋아하고 -


그리고 좋아하는 사탕은 먹어가면서 2시간동안 한번을 앉지않고 돌아다니며 즐겼다. 


저거 해볼까, 저기 줄 설까? 6시 반에 퍼레이드 하기 직전까지 얼마나 체력넘치게 돌아다니던지 


따라다니기 힘들정도였네. ㅎㅎ 



한참을 그렇게 돌고 6시 반 할로윈 퍼레이드를 한다고 종 땡땡 치며 공원 한 바퀴를 줄지어서 도는데,


다 돌고는 잘했다며 Halloween Parade Certification 을 줬다. 


집 근처만 돌았다면 약간은 시시하게 보냈을 오늘을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센스넘치는 할로윈 추억도 선물받고 너무 뿌듯했다. 



어느덧 해는 지고 친구네 가족들과 헤어지고 우린 다시 집으로. 


2차 할로윈을 하기 위해 - ㅎㅎ   















해가 지고나니 집 근처에 불이 하나씩 들어오며 할로윈으로 장식한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귀엽게 해골 하나 걸려있거나 호박하나에 불 들어와 있는 집도 있었지만 


너무나도 무섭게 집 전체를 할로윈 장식으로 꾸며놓고 사운드까지 으스스하게 틀어놓고는 


무서운 마녀나 몬스터 복장을 하고 '오늘만을 기다렸다' 하는 것마냥 아이들을 기다리는 어른들의 모습에


너무 고맙고도 재밌고도 신기했다. 



매번 우리 동네는 밤 9시만 되면 불이 다 꺼지고 너무 조용해 - 했었는데


오늘만큼은 실컷 밤에도 돌아다니며 떠들며 이 집 저집 똑똑똑 해도 되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오늘을 즐기니 다같이 들떠있었던 하루였던 것 같다. 




앞으로 며칠간은 원없이 초콜렛을 먹을 수 있겠구나;;;; 


내년 할로윈도 기대하며, 


Happy Hallow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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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FAIR


도란도란 생활이야기

Written by dangdang2 on 2016. 5. 19. 14:58

2015. 8.15  정말 뜨겁던 여름, 오렌지카운티에서 신나는 축제 즐기기. 





친한언니가 이번주에 오렌지카운티에서 OC FAIR가 열리는데 같이 가보지 않겠냐고 메시지가 왔다.


OC FAIR가 뭔가요.


미국살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축제여서 궁금함에 검색을 해보니.


100년이 넘은 오렌지카운티의 최대축제로 


놀이기구, 공연, 음식, 전시 등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매년 여름 코스타 메사에서 거의 한달동안 펼쳐지는 축제였다. 


이걸 왜 여태껏 몰랐을까.  당연히 가야지요!




엘에이에서 1시간 정도, 우리집에서는 40분 정도 달려 행사장에 도착했다. 


주말이긴 했지만 행사자체가 워낙 늦게까지 하는 데다가 애매한 시간에 도착을 해서인지 주차 자리는 꽤 여유있었다.  



http://www.ocfair.com/2016/buytickets/fair_admission.asp


2016년 현재, 입장료 $12, 주차 $10 (주말에는 행사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파킹스트럭쳐가 있어서 그 곳에 주차하면 무료) 



입장 하기 전 가방을 검사하고(놀이기구가 있어서 셀피스틱같은것은 반입 금지)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들어갔다.  


정말정말 뜨거운 여름,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미국 살면서 첨으로 느껴보는 여름더위에 헥헥하며 들어갔지만


보기만 해도 더위를 식혀줄 신나는 놀이기구들과  곳곳에 가득한 시원한 음식, 음료들을 파는 푸드코트들,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놀이공원의 시끌벅적한 흥겨움에  더위는 잠시 잊고 둘러보기로. 



















우와, 이곳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아이들이 탈 수 있는 회전목마같은 놀이기구부터, 


놀이기구를 정말 좋아하는 나도 무서워서 못탈 것만 같은 빠르고 높이 올라가 뱅글뱅글 돌거나 뚝 떨어지는 놀이기구까지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었고 중간중간 공넣기, 인형뽑기마냥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도 볼 수 있는 즐길거리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이런 놀이기구들을 타려면 패스를 따로 구입해야 했는데, 


행사장 안 곳곳에있는 티켓창구에서 10,40,100 Tickets 패스를 끊을 수 있다.


한번 탈 때 대부분 6-7tickets을 쓰니 놀이기구를 많이 이용할 생각이라면 


한번 패스를 끊을 때 넉넉히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놀이기구마다 혼자 탈 수 있는 미니멈 키와, 어른과 같이 탈 수 있는 미니멈 키가 적혀있으니 


아이들을 태울 때는 미리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http://www.ocfair.com/2016/buytickets/carnival.asp




먼저 아이들 회전목마 태워주고, 엄마들 하늘을 나는 놀이기구 한번 타고, 아빠들 후룸라이드 같은거 한번 타고 ㅋㅋ


간만에 놀이기구를 타니 너무너무 신이 났다. 소리를 꽥꽥 지르며 생각보다 무서워 눈물도 찔끔 흘리며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겨우 행사장 1/3을 돌았는데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실내 전시장으로 들어왔다.


에어컨 바람이 솔솔~ 땀을 식히며 구경했는데 곳곳에 자동차들과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부엌 놀이 등등의 장난감이 


마련되어 있었고, 가방, 인형, 퀼트 등 손으로 한땀 한땀 만들어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실내전시장을 나서니 바로 앞에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도 주고, 만져도 볼 수 있는 Farm이 있었다. 


시간만 맞으면 돼지들이 경주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트랙터 끌기 등의 행사에 참여도 할 수 있다.


다른 무료 엔터테인먼트들도 있어서 미리 동선과 시간을 잘 계획한다면 놀이기구를 타지 않아도 충분히 이 곳을 즐길 수 있어보였다. 







타자니 돈아깝고 안타자니 아쉬운 대관람차.  미국에서 처음 타봐요. ㅎㅎ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꼭 이걸 타고 위에서 이 곳을 내려다보고 싶었다.


세바퀴 정도 뱅글뱅글 돌면서 다시한번 행사장의 스케일에 놀라고, 수많은 인파에 놀랐다.  


















이것저것 타고 보느라 허기진 배를 맥주와 간단한 요깃거리로 채운뒤 다시한번 둘러봤다. 


해는 점점 지고 있는데 이 곳은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는 느낌이었다.


사람이 줄기는 커녕 더 많아지고 여기저기서 무료 공연들이 펼쳐져 아이들은 신나게 댄스타임을 즐겼다. ㅋㅋ







분명 입장할 때 지도를 봤는데도 우리는 몰랐다. 


이곳에 키즈섹션이 따로 있을줄이야.


이상하게 놀이기구에 키 제한이 너무 높다 했더니만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한 곳에 모여있었던 것이었다.


덕분에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레, 이거 타겠다 저거 타겠다.


그네도 타고 트랙터도 타고 기차도 타고 등등 다 타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티켓을 다시 구입해 아이들끼리 놀이기구를 태웠는데 함께여서 덜 무서워했고, 더 재밌어 했고, 너무 행복해 했다. 






한참을 그렇게 놀이기구를 타고  헤어지기 전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피자와 파스타, 감자튀김, 비비큐 등  먹고 싶은 음식을 한가득 사와서  근처 벤치에 앉아 먹었다. 


해는 이미 졌고 너무 뜨거웠던 날씨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마치 여름날 한강에서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친구들과 치맥을 하듯,


옥상에서 이불을 깔고 별을 보며 가족들과 도란도란 수다를 떨듯,


여름 밤바람에 땀을 식히며 친구네 가족과함께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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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rance Farmers market


도란도란 생활이야기

Written by dangdang2 on 2016. 4. 28. 15:42

2015. 5월. 




레돈도비치로 이사온지도 벌써 2달이 넘어간다. 


북적거리고 한국사람 많고 고층 아파트들이 가득가득, 쇼핑몰이 가깝고 어떻게 보면 참 서울 같아서 


그나마 미국생활에 적응 할 수 있었던 나의 첫 미국 생활 엘에이를 벗어나


처음으로 이사온 레돈도비치는 그야말로 조용하고 평화롭고 한가롭고 영화에 나올법한 미국의 하우스들이 쫙 펼쳐진 


어떻게 보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느긋해지면서도 어떻게보면 너무 외롭고 심심한 이 곳.  


그래도 미국이라는 곳에 어느정도 적응을 해서인지 나름 즐기며 생활하고 있다. 






이 곳으로 이사를 오니 이런곳도 찾아서 가보게 된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8am-1pm 까지 Wilson Park 에서 파머스마켓이 열리는데,


각종 신선한 야채와 과일, 꽃, 유제품 등등을 팔고 맛있는 냄새 솔솔 풍기며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푸드코트


파머스마켓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연주나 공연 등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대부분의 먹거리들은 유기농으로 재배되어 바로바로 트럭으로 이동해 우리에게 전해지고,


가격은 그리 싸지 않지만 직접 먹어보고 살 수 있고, 


이 곳 저 곳 맛을 비교해보면서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제철과일과 신선한 야채를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주차도 파머스마켓이 열리는 시간은 주변 주차장과 교회 공터까지 동원되어 넉넉히 마련되어 있어서 


차가 약간 막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마켓을 이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지금까지 참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그 곳의 파머스마켓, 플리마켓 등이 열리는 날을 꼭 챙겨 둘러보곤 했는데,


미국에 오면서 미국에서도 여행하듯 살자, 해놓고 -


그렇게 살지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렇게 오랜만에 여행 온 듯한 기분으로 파머스마켓도 둘러보고 이것저것 구입해 바리바리 손에 들고 돌아오는 내 모습이


이제야 진정 미국생활을 이방인이 아닌 거주자 , 현지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하게 되는 구나 싶은 생각에 


괜한 안도감과 편안함이 느껴졌다. 




 


Torrance Farmers Market


http://www.torranceca.gov/6620.htm


Charles H. Wilson Park


2400 Crenshaw Blvd, Torrance, CA 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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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생활이야기

Written by dangdang2 on 2016. 4. 27. 15:52

2015. 5. 9      Fire Station Open House 




일년에 한번, Fire Service Day를 기념하기 위해 5월 둘째주 토요일에는 일반인들에게 소방서를 개방한다.


https://www.facebook.com/Torrance-Fire-Department-169132846439202/


마침 이런 정보를 얻고나서 


유안이의 페이버릿 차  소방차, 경찰차, 앰뷸런스 중 하나를 직접 만져보고 타보고  


멋진 소방수 아저씨를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싶어


아침 일찍 준비해 토랜스 윌슨팍 앞에 있는 Fire Station으로 갔다. 


역시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이 많아서 주차장은 이미 Full.  


소방서에서 꽤 멀리 스트릿파킹을 하고 기대한껏하고 소방서에 들어섰다. 








토랜스에서는 모든 소방서들이 오픈하우스를 하지만 엘에이에서는 몇개의 소방서들만 한다고하니 방문할 계획이라면 


근처 소방서가 오픈하우스를 하는지 하지 않는지 검색을 해보고 가야할 듯 싶다.   






항상 집 근처를 지나가며 삐용삐용하는 소방차만 봐도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쳐다보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소방차가 바로 눈앞에 있다니, 유안이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아이들이 흥분한 듯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소방서 안으로 들어가면 소방서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 곳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등등을 알 수 있었다.

 

특별히 오늘은 소방관 아저씨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소방서에서 하는일과, 어떻게 출동을 하고 어떻게 불을 끄는지 등등 


리얼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한켠에는 불을 끄느라 다 타버린 소방복도 걸려있었는데 이걸 보니 소방관아저씨들의 수고와 노력과 희생과 열정에 


가볍게 왔던 마음이 약간은 무거워지기까지 했다.   












소방서에서 나눠준 색칠공부 놀이 책자와 모자를 받아들고 다시 소방차를 타러 내려왔다. 


줄을 서서 야외와 실내에 있는 소방차를 직접 타 볼 수 있었는데 갑자기 울리는 사이렌소리에 출동해야 하는줄 알고 깜짝 놀랐다.


그곳을 방문한 아이들을 위한  소방관 아저씨의 서프라이즈이긴 했지만, 얼마나 놀랐었는지 ^^;; 


유안이는 소방관이 되어 소방차도 타보고, 진짜 소방관 아저씨와 사진도 찍었다. 


집에서는 그렇게 신나게 가지고 놀던 소방차를 직접 타보니 너무 긴장이 됐었는지 표정이 하나같이 어색하다 ㅋㅋ 







불이 났다. 전화벨이 울리고, 신고가 접수되고, 급박하게 소방관아저씨들이 저 봉을 타고 순식간에 내려와 


방화복을 입고 소방차에 탄다.


사이렌을 울리며 이것저것 불끄는 장비들을 체크하고, 출동하는 모습을 상상했던건 나뿐만이 아니었을거다.  





유안이는 한참을 이 소방차, 저 소방차에 올라타보며 구경을 하고 이건 뭐야, 저건뭐야, 질문공세를 펼치며 


하루종일 소방관아저씨가 되어있을 것 같은 표정으로 아쉽게 소방서를 나섰다. 



언젠가 한번 한국에서도 아이들이 소방서를 방문해 직접 불도 꺼보고 방화복도 입어보고하며 


소방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tv에서 본 것 같은데 비록 한국과 내용은 조금 다를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도 이렇게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해서 직접 체험하며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는 것이 


정말 재밌고도 고마웠다. 



아마 내년에도 또 오겠다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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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Christmas Tree Lighting


도란도란 생활이야기

Written by dangdang2 on 2015. 1. 10. 17:23

미리 크리스마스 :) 



줄곧 따뜻하다고, 햇볕이 쨍쨍하다고 얘기하는 엘에이도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차가워지고 긴팔을 입지 않으면 으슬으슬 추위가 느껴지는,

그런 계절이 왔다.


처음 미국에 오자마자 맞았던 크리스마스 때에는 

이렇게 더울 때 크리스마스라니, 크리스마스는 코트나 파카를 입고 목도리를 하고, 장갑을 껴야 어울리지 했는데  

벌써 이 곳에 적응을 해서인지, 올해가 추워서인지 이번 크리스마스는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날 것 같은 느낌이다.


The Grove 에서는 크리스마스 한달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위해 

(정말로)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나무들에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한껏 치장을 한다. 


해가 빨리 져서 5시부터 깜깜해진 이 곳을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불을 밝혀놓으니 

11월부터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고 괜히 들뜬 기분에 아이가 된 것 마냥 신난다. 




2014년 11월 16일.

The Grove Christmas Tree Lighting 행사가 열리는 날,


집에서도 보인다며 항상 집 창문에 붙어서 불꽃놀이만 감상하던 우리는 유안이에게 더 가까이에서 불꽃놀이를 보여주고,

크리스마스를 더 신나게 맞이하러 미국와서 처음으로 직접 그로브로 나갔다.


제일먼저 여기 사람많아, 불꽃놀이 할거야 조심해,  알려주는 경찰차와 소방차들. 

유안이는 완전 신났다 ㅋㅋ 





저녁 7시반부터 열리는 유명인사들의 공연때문인지 3가 길은 차로 가득가득, 그로브 안쪽은 사람으로 가득가득했다.

아예 크리스마스 트리 근처는 가지도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파에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유안이에게 크리스마스 트리에 짜잔 하고 불켜지는건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포기해야겠고 트리나 조금 가까이에서보자하고 - 주차장쪽으로 올라갔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지 여기도 사람이 몰려있고 가까이에서 보지 못하게 경호원들이 막고 있었다.ㅠ



어쩔수없지뭐. 불꽃놀이나 봐야겠다.

저녁 8시 55분. 갑자기 빵,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하늘을 화려한 불꽃으로 채우며 우리의 마음에도 스파크가 팍팍,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정신을 쏙 빼놓았다. 









불꽃놀이가 시작되자마자는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동영상을 바쁘게 찍다가 이렇게 예쁜걸 뷰파인더에서만 볼 수는 없지. 

싶어 카메라와 핸드폰을 주머니에 놓고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집에서 보던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너무 예쁜 그로브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환한 미소로 불꽃놀이를 즐기고있자니 가슴이 쿵쾅쿵쾅 흥분이 되고 즐거웠다. 


유안이도 이런 불꽃놀이는 처음이었는데  

팡팡 터지는 불꽃보다 눈빛이 더 초롱초롱. 하늘을 올려다보며 신기해하고 좋아했다. 참 뿌듯한 순간.


올 한해 유안이와 함께 참 즐겁고 의미있었는데 -

집에가서 남편과 맥주한잔 하며 올 한해 되돌아보고 서로 잘했다 토닥토닥하고 싶은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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