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rance Farmers market


도란도란 생활이야기

Written by dangdang2 on 2016. 4. 28. 15:42

2015. 5월. 




레돈도비치로 이사온지도 벌써 2달이 넘어간다. 


북적거리고 한국사람 많고 고층 아파트들이 가득가득, 쇼핑몰이 가깝고 어떻게 보면 참 서울 같아서 


그나마 미국생활에 적응 할 수 있었던 나의 첫 미국 생활 엘에이를 벗어나


처음으로 이사온 레돈도비치는 그야말로 조용하고 평화롭고 한가롭고 영화에 나올법한 미국의 하우스들이 쫙 펼쳐진 


어떻게 보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느긋해지면서도 어떻게보면 너무 외롭고 심심한 이 곳.  


그래도 미국이라는 곳에 어느정도 적응을 해서인지 나름 즐기며 생활하고 있다. 






이 곳으로 이사를 오니 이런곳도 찾아서 가보게 된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8am-1pm 까지 Wilson Park 에서 파머스마켓이 열리는데,


각종 신선한 야채와 과일, 꽃, 유제품 등등을 팔고 맛있는 냄새 솔솔 풍기며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푸드코트


파머스마켓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연주나 공연 등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대부분의 먹거리들은 유기농으로 재배되어 바로바로 트럭으로 이동해 우리에게 전해지고,


가격은 그리 싸지 않지만 직접 먹어보고 살 수 있고, 


이 곳 저 곳 맛을 비교해보면서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제철과일과 신선한 야채를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주차도 파머스마켓이 열리는 시간은 주변 주차장과 교회 공터까지 동원되어 넉넉히 마련되어 있어서 


차가 약간 막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마켓을 이용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지금까지 참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그 곳의 파머스마켓, 플리마켓 등이 열리는 날을 꼭 챙겨 둘러보곤 했는데,


미국에 오면서 미국에서도 여행하듯 살자, 해놓고 -


그렇게 살지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렇게 오랜만에 여행 온 듯한 기분으로 파머스마켓도 둘러보고 이것저것 구입해 바리바리 손에 들고 돌아오는 내 모습이


이제야 진정 미국생활을 이방인이 아닌 거주자 , 현지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하게 되는 구나 싶은 생각에 


괜한 안도감과 편안함이 느껴졌다. 




 


Torrance Farmers Market


http://www.torranceca.gov/6620.htm


Charles H. Wilson Park


2400 Crenshaw Blvd, Torrance, CA 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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