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을. [산타바바라 맛집] The Palace Grill
알콩달콩 여행이야기/ Santa Babara
Written by dangdang2 on 2016. 5. 14. 18:41
2015년 10월 24일. 산타바바라 맛집. The Palace Grill
Sterns Wharf 에서 귀요미 미니셔틀버스를 타고 5-6분 정도 달렸나.
주변에 북적북적 상가들이 많이 나타나고 사람들이 많아지고 나니
굳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곳이 산타바바라 다운타운이구나 알 수 있었다.
구글맵을 봐가며 식당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다운타운 산책도 식후경, 음식점으로 바로 향했다.
친구가 산타바바라에 여행왔을 때 이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두고두고 생각났었다고,
우리도 기대만발 식당안으로 들어섰다.
다운타운 메인 길에서 살짝 들어간 곳에 조용하게 위치한 이 곳은 생각보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다.
평이 좋아, 혹시라도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면 어쩌나, 3시반에 문을 닫는데 하며 들어선 이 곳은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 식 Cajun/Creole 요리를 파는 곳이란다.
뉴올리언스 식 Cajun/ Creole 요리는 뭐지.
음식에 모험을 하지 않는 내 스타일대로 늘 이태리/ 한국/ 미국/ 일본 음식 등만 찾아 먹었었는데
이번에 새롭고도 신선한 입맛을 자극해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괜히 더 기대가 됐다.
그래도 알고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메뉴를 보며 검색을 해보니
어떤 블로그에 설명되어있는 뉴올리언스식 요리. ( http://blog.naver.com/yoming/10181451550 )
완벽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알고 먹으면 요리를 이해하고 요리의 깊은 맛까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도 환하게 맞이해주는 종업원들의 표정과 에너지넘치는 말투에 기분 좋게 자리에 앉아,
이것 저것 물어보며 주문을 했다.
제일 먼저 귀요미 머핀 식전빵. 바나나 맛 빵과 옥수수 맛 빵을 버터에 발라 냠냠.
이 음식점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이 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Crawfish popcorn.
우리나라말로 하면 민물가재 튀김?
자주 먹어보던 팝콘치킨마냥 튀김요리에 매콤한 소스가 뿌려져 있어 느끼하지 않고
민물가재라서 그런지 치킨보다 훨씬 더 부드러웠다.
한입에 쏙쏙 게눈감추듯 정신없이 입으로 들어갔다.
뉴올리언스 음식이라 해서 생소하고 독특할 줄 알았는데, 낯설지 않게 모든 음식이 입에 잘 맞았다.
대부분의 음식에 뿌려진 향신료 때문에 조금은 느끼해 보이기도 했던 음식들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고
오히려 입맛을 더 자극했다.
아이들을 위해 목걸이도 주셨는데,
아이들은 목걸이를 걸었다 뺐다 장난도 쳤다가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가 그림도 그렸다가
레스토랑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에 신나하는 모습이었다.
지리상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얻을 수 있는데 거기에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독특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는 뉴올리언스.
음식으로 조금이나마 경험을 했던것 같아서 뉴올리언스에 대해 더 관심이 가게 되었다.
다음번에는 뉴올리언스를 방문해보고 더 많은 케이준/크레욜 요리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니
요리의 힘은 대단한걸까. 맘껏 재즈를 라이브로 들으며 미식의 도시 뉴올리언스를 즐기는 상상을 하며
음식점을 나왔다.
The Palace Grill
8 E Cota St, Santa Barbara, CA 93101
(805) 96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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