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4일. 산타바바라 맛집. The Palace Grill




Sterns Wharf 에서 귀요미 미니셔틀버스를 타고 5-6분 정도 달렸나.


주변에 북적북적 상가들이 많이 나타나고 사람들이 많아지고 나니 


굳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곳이 산타바바라 다운타운이구나 알 수 있었다. 


구글맵을 봐가며 식당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다운타운 산책도 식후경, 음식점으로 바로 향했다. 


친구가 산타바바라에 여행왔을 때 이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두고두고 생각났었다고, 


우리도 기대만발 식당안으로 들어섰다.  









다운타운 메인 길에서 살짝 들어간 곳에 조용하게 위치한 이 곳은 생각보다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다.


평이 좋아, 혹시라도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면 어쩌나, 3시반에 문을 닫는데 하며 들어선 이 곳은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 식  Cajun/Creole 요리를 파는 곳이란다. 


뉴올리언스 식 Cajun/ Creole 요리는 뭐지.   


음식에 모험을 하지 않는 내 스타일대로 늘 이태리/ 한국/ 미국/ 일본 음식 등만 찾아 먹었었는데


이번에 새롭고도 신선한 입맛을 자극해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괜히 더 기대가 됐다. 


그래도 알고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메뉴를 보며 검색을 해보니 


어떤 블로그에 설명되어있는 뉴올리언스식 요리. ( http://blog.naver.com/yoming/10181451550 )


완벽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알고 먹으면 요리를 이해하고 요리의 깊은 맛까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도 환하게 맞이해주는 종업원들의 표정과 에너지넘치는 말투에 기분 좋게 자리에 앉아, 


이것 저것 물어보며 주문을 했다. 


제일 먼저 귀요미 머핀 식전빵.  바나나 맛 빵과 옥수수 맛 빵을 버터에 발라 냠냠.  







이 음식점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이 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Crawfish popcorn. 


우리나라말로 하면 민물가재 튀김? 


자주 먹어보던 팝콘치킨마냥 튀김요리에 매콤한 소스가 뿌려져 있어 느끼하지 않고 


민물가재라서 그런지 치킨보다 훨씬 더 부드러웠다. 


한입에 쏙쏙 게눈감추듯 정신없이 입으로 들어갔다.  











뉴올리언스 음식이라 해서 생소하고 독특할 줄 알았는데, 낯설지 않게 모든 음식이 입에 잘 맞았다.


대부분의 음식에 뿌려진 향신료 때문에 조금은 느끼해 보이기도 했던 음식들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고


오히려 입맛을 더 자극했다. 





아이들을 위해 목걸이도 주셨는데, 


아이들은 목걸이를 걸었다 뺐다 장난도 쳤다가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가 그림도 그렸다가 


레스토랑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에 신나하는 모습이었다.  


파티션처럼 나눠져있어 옆에도 작은 공간에 테이블이 몇개 놓여있었는데, 

엄마아빠가 식사하는 동안 조금은 지루했을 아이들을 위해 오픈하지 않은 곳을 선뜻 구경해도 된다며 공간을 내어주시고

요리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벽에 걸린 그림들을 설명도 해주신 레스토랑 직원분들에게도 너무 고마웠다.  





지리상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얻을 수 있는데 거기에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독특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는 뉴올리언스. 


음식으로 조금이나마 경험을 했던것 같아서 뉴올리언스에 대해 더 관심이 가게 되었다.  


다음번에는 뉴올리언스를 방문해보고 더 많은 케이준/크레욜 요리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니


요리의 힘은 대단한걸까. 맘껏 재즈를 라이브로 들으며 미식의 도시 뉴올리언스를 즐기는 상상을 하며


음식점을 나왔다. 





 The Palace Grill


8 E Cota St, Santa Barbara, CA 93101



Phone number
(805) 963-5000


http://palacegrill-hu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