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  Las Vegas 셋째날. 레고스토어를 지나칠 수 없지.





어젯밤, 호텔에 들어가는길 마트에 들러 과일과 과자와 와인을 사서 밤 늦은시간까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지 모르겠다.


참 신기하게도 우린 벌써 10년이나 만났고, 그 사이 결혼을 했고 유안이가 생겼고,  


유안이도 이제는 많이 커서 밤 늦게까지 수다에 동참하는 상황. ㅋㅋ


생각지도 못했던 미래였고, 그 미래가 현재가 됐고, 또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참 기대된다는 뭐 대충 그런 이야기. 


  



덕분에 오늘은 느즈막히 일어나 대충 아침을 먹고 라스베가스를 떠나기 전 마지막 코스 LEGO SHOP에 들렀다.


남편과 유안이의 레고사랑. 레고스토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ㅋㅋ


Fashion Show 몰에 레고스토어가 있다기에,  









라스베가스는 정말 유흥의 도시인가보다. 쇼핑의 천국, 어젯밤에도 씨저스 팰리스에 참 많은 상점들을 본 것 같은데 


이 곳에서도 어마어마하다.


수많은 상점들이 입점되어 있어 라스베가스에 있는동안 무엇이 필요하다 싶으면 뭐든지 다 구입할 수 있을것만 같다. 









드디어 레고 스토어 ! 


어느 레고스토어든 다 비슷비슷하게 공간구성이 되어 있어서, 유안이는 자연스럽게 들어가더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듀플로를 가지고 놀기도 하다가 레고 구경을 하다가, DIY로 피규어도 만들고, 


그동안 남편도 레고 구경 삼매경. 


이럴 때보면 유안이가 남편을 똑 닮았다 싶다.  :) 




괜히 나만 즐기지 못하고 레고스토어 앞에서 멀뚱멀뚱 커피를 마시며 이 생각 저 생각하기. 


이제 엘에이로 돌아가는구나, 오늘이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이 있는 날이구나,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겠구나, 




라스베가스 세번의 여행 중 아이와 함께 한건 처음이었는데 


곳곳에 담배연기가 심했던 것, 길이 좁아 사람이 붐벼 유모차를 밀고 다니기 불편했던 것, 


밤 늦게까지 시끌벅적 하다보니 우리도 함께 생활리듬이 저녁형인간으로 바뀐것말고는 


간만에 일상을 떠나 여행객이 되어 마음의 여유를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많은 쇼들과 특색있는 호텔들을 구경하며 생각 한 것보다 더 재밌고 알차게 보냈던 것 같고


유안이가 좋아하는 탈것들, 모노레일부터 곤돌라까지 책에서 본 것들을 경험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우리 둘만 오던 곳을 결혼기념일에, 아이와 함께 와서 또 다른 추억을 더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어느새 레고스토어를 나오는 유안이 손에 남편 손에 레고 박스가 하나씩 들려있다. 


득템했다는 함박웃음과 함께 ㅋㅋ 






 Lego Store  Las Vegas


Fashion Show mall



3200 S Las Vegas Blvd #1520, Las Vegas, NV 89109


702-734-0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