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hristmas Tree Lighting


도란도란 생활이야기

Written by dangdang2 on 2015. 1. 10. 17:23

미리 크리스마스 :) 



줄곧 따뜻하다고, 햇볕이 쨍쨍하다고 얘기하는 엘에이도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차가워지고 긴팔을 입지 않으면 으슬으슬 추위가 느껴지는,

그런 계절이 왔다.


처음 미국에 오자마자 맞았던 크리스마스 때에는 

이렇게 더울 때 크리스마스라니, 크리스마스는 코트나 파카를 입고 목도리를 하고, 장갑을 껴야 어울리지 했는데  

벌써 이 곳에 적응을 해서인지, 올해가 추워서인지 이번 크리스마스는 정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날 것 같은 느낌이다.


The Grove 에서는 크리스마스 한달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 위해 

(정말로)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나무들에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한껏 치장을 한다. 


해가 빨리 져서 5시부터 깜깜해진 이 곳을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불을 밝혀놓으니 

11월부터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고 괜히 들뜬 기분에 아이가 된 것 마냥 신난다. 




2014년 11월 16일.

The Grove Christmas Tree Lighting 행사가 열리는 날,


집에서도 보인다며 항상 집 창문에 붙어서 불꽃놀이만 감상하던 우리는 유안이에게 더 가까이에서 불꽃놀이를 보여주고,

크리스마스를 더 신나게 맞이하러 미국와서 처음으로 직접 그로브로 나갔다.


제일먼저 여기 사람많아, 불꽃놀이 할거야 조심해,  알려주는 경찰차와 소방차들. 

유안이는 완전 신났다 ㅋㅋ 





저녁 7시반부터 열리는 유명인사들의 공연때문인지 3가 길은 차로 가득가득, 그로브 안쪽은 사람으로 가득가득했다.

아예 크리스마스 트리 근처는 가지도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파에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유안이에게 크리스마스 트리에 짜잔 하고 불켜지는건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건 포기해야겠고 트리나 조금 가까이에서보자하고 - 주차장쪽으로 올라갔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지 여기도 사람이 몰려있고 가까이에서 보지 못하게 경호원들이 막고 있었다.ㅠ



어쩔수없지뭐. 불꽃놀이나 봐야겠다.

저녁 8시 55분. 갑자기 빵,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하늘을 화려한 불꽃으로 채우며 우리의 마음에도 스파크가 팍팍,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정신을 쏙 빼놓았다. 









불꽃놀이가 시작되자마자는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동영상을 바쁘게 찍다가 이렇게 예쁜걸 뷰파인더에서만 볼 수는 없지. 

싶어 카메라와 핸드폰을 주머니에 놓고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집에서 보던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너무 예쁜 그로브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환한 미소로 불꽃놀이를 즐기고있자니 가슴이 쿵쾅쿵쾅 흥분이 되고 즐거웠다. 


유안이도 이런 불꽃놀이는 처음이었는데  

팡팡 터지는 불꽃보다 눈빛이 더 초롱초롱. 하늘을 올려다보며 신기해하고 좋아했다. 참 뿌듯한 순간.


올 한해 유안이와 함께 참 즐겁고 의미있었는데 -

집에가서 남편과 맥주한잔 하며 올 한해 되돌아보고 서로 잘했다 토닥토닥하고 싶은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Merr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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