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   Las Vegas 둘째날. Forum Shop 에서 Fall of Atlantis 




라스베가스에서의 밤이 점점 깊어져간다.


내일이면 엘에이로 떠나야 한다니; 


오늘은 우리의 결혼기념일, 라스베가스에서의 마지막 밤이어서 그런지 더더욱 오래 즐기고 싶고 오래 느끼고 싶어 


바로 호텔로 들어가지 못하고 씨저스팰리스호텔의 포럼샵으로 이동했다.

 








고대 로마제국을 재현한 호텔답게 곳곳에 펼쳐진 조각상들과 로마풍의 인테리어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심지어 건물 내부의 기둥마저 단순한 기둥이 아니라 여인들이 받쳐주고 있으니, 이 곳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이 곳도 베네치안호텔처럼 인공천장으로 되어있었는데, 베네치안만큼 리얼하지 않았지만 


이태리의 밤거리를 걷는 기분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쇼핑몰들이 즐비한 거리를 거닐며 사람들도 구경하고 아이쇼핑도 하고 산책하듯 거닐기도 하고, 


밤이 늦어 약간 피곤하기도 했는데 인공의 느낌이 주는 묘하고 몽롱한 느낌이 더해져 


뭐에 홀린듯 아틀란티스 쇼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지도를 보면 제일 끝, 치즈케잌팩토리가 있는 곳에서 쇼가 열리는데 오전 11시부터 매시 정각에 15분 정도씩 공연을 한다고 한다.


가는길에 워낙 볼거리가 많기도 했지만 공연이 열리는 장소에서도 미니(?) 아쿠아리움 같이 작은 수족관이 있어서 


굳이 공연 시간 맞춰 가지 않아도 다른 볼거리들을 보다 얼떨결에 쇼를 보게 되기도 할 것 같았다.  





유안이는 아예 아쿠아리움 앞에 자리를 잡고 물고기와 대화를 시도한다. ㅋㅋㅋ








점점 사람들이 몰려오고, 불이 꺼졌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아틀란티스 제국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사실 뭐라고 얘기하는지 못알아듣겠더라, 


대신 여기저기서 불을 뿜어대고, 물을 쏘아대고 튀어나왔다가 들어갔다가 하며 듣는 재미보다는 보는 재미로 공연을 보았다.


자세한 공연의 내용은, https://www.vegas.com/attractions/on-the-strip/caesars-atlantis-fountain/




워낙 사람이 많이 몰려서 유안이도 처음에는 멍하니 서서 보다가 아빠 목말을 타서 보다가 무섭다고 안겨보며


짧은 10분~15분 정도의공연동안 눈을 떼지않고 즐겼다.


내용이 있는 공연이다보니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에 찜찜함이 남았지만, 그건 차차 공부하기로 하고 ㅋㅋ


이제 호텔로 돌아갈 시간. 


조금 일찍 씨저스팰리스호텔에 들렀더라면 쇼핑도 즐기고, 호텔 내부를 더 둘러볼 수 있었을텐데,


너무 늦은 시간에 쫓겨  약간은 아쉬운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오늘밤은 결혼기념일을 축하도 할 겸, 여행 마지막날을 기념도 할 겸,


남편과 맥주한잔 하고 자야 겠다. 하는 생각과 함께. ㅎㅎ






Caesars Palace 


3570 Las Vegas Boulevard South Las Vegas, NV 89109


https://www.caesars.com/caesars-palace/things-to-do/forum-shops#.Vx8QXZPhC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