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6일.  우리의 세번째 팜스프링. 


한국에 못간 아쉬움을 팜스프링으로 달래기. 





불과 한달전까지만해도 우린 한국 비행기표를 손에 쥐고 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일정은 변경되고 한국행이 취소되어 (비록 더 좋은 일이 일어나려고 이렇게 된 거겠지만) 


우울우울 매일매일 의욕상실로 하루를 보내던 중,


어디라도 가야겠다 싶어 떠난 팜스프링.


어쩌다보니 유안이가 태어나고 돌 때 한 번, 두 돌때 한 번, 겨울에만 팜스프링을 방문했는데 


이번엔 조금 이른 유안이 세 돌 가을에 팜스프링을 방문하게 되었다.


항상 조금 추웠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팜스프링의 겨울. 


가을은 또 어떤 느낌일까 기대하면서. 








팜스프링으로 여행을 오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매번 끼니가 걱정되어 


이전 두번의 여행 모두 룸에서 취사를 할 수 있는 콘도(빌라)로만 갔었는데 


처음으로 호텔로, 숙박을 잡았다. 이제 유안이도 웬만한건 다 먹고, 알만한건 다 아는 세 살이니까. 


이번 숙박은 팜스프링에서 조금 떨어진 Indian Wells.


Renaissance Indian Wells Resort & Spa. 


이 곳은 수영장에 모래사장이 있는 걸로 유명한 곳이어서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곳이라고 했다.  


유안이는 여행가방을 쌀 때 모래놀이도구는 꼭 챙겨야 한다며  출발하기 전부터 몇번을 확인했는지 모르겠다. 












확실히 호텔과 콘도는 느낌이 다르다. 


콘도는 기껏해야 2층정도 되고 주변에 주차장과 방만 있고 넓직넓직 옆으로 늘여놓은 것만 같다면


호텔은 위로 쭉쭉, 호텔 로비에서부터 음식점, 카페, 수영장, 회의실 등 모든 편의시설등이 한 건물에 모두 모여있다. 


호텔 처음 가보는것도 아니면서 팜스프링에서의 호텔은 처음이라며 괜히 새롭게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


이번 팜스프링 여행의 느낌은 새롭다.  



비록 콘도가 아니어서 식사할 때마다 외출을 해야하고 


땩히 바깥에서 관광을 할 생각이 아니라 호텔에서 푹 쉬고 여유를 부리다 갈 목적으로 온 곳이라서


팜스프링에서 취사가 불가능한 호텔이 불편할지 아니면 어떤 느낌을 줄지 잘 모르겠지만, 


여행을 왔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반은 힐링하고 시작하는,


춥지도 않고 바람 선선 하늘은 높고 맑고 깨끗하고 심지어 따사로운 햇볕이 너무 좋은 가을날의 팜스프링은


너무도 좋다. 
















호텔 구경에 여념이 없다. ㅋㅋ 그 중 하이라이트는 수영장. 


수영장이 꽤 넓어 깊은 곳, 얕은 곳, 물 폭포가 나오는 곳, 수중요가 클래스 등이 열리는 곳, 그리고 모래사장이 있는 곳. 


어떻게 모래사장이 있으면서 수영장 물이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정말 바다처럼 모래사장이 있고 서서히 물이 깊어지며 모래가 바닥으로 빠지는데 


마치 이곳은 파도만 없다뿐, 바다 같은 느낌이다. ㅎㅎ 


 


호텔 구경하다가 수영장에서 마무리. 


결국 우리는 호텔로 들어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매번 팜스프링의 첫 코스 수영수영하러 내려왔다. 






Renaissance Indian Wells Resory & Spa


http://www.marriott.com/hotels/travel/pspsr-renaissance-indian-wells-resort-and-spa/


44400 Indian Wells Lane . Indian Wells, California 92210 USA 


1-760-773-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