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6일.  우리의 두번째 팜스프링.



여유있는 팜스프링의 두번째 날.  오리들과 산책하고 수영수영 





팜스프링에서의 두번째 날이 밝았다.


꿀잠을 자고 일어나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준비해서 먹고 난 뒤, 


오리들과 모닝인사 한다며 바깥으로 나왔다. 









정말 신기하게 오리들이 마구마구 돌아다닌다. 


유안이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으로 오리들을 몰고 다녔다. 


오리들도 사람들이 먹을 것을 꽤 줬었던 모양인지 뭔가를 바라는 듯한 모습으로 유안이를 졸졸졸졸 따라다녔다. 


마치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 마냥 유안이는 오리들과 뭐라뭐라하며 - 


배고파? 이리와~ 나랑 산책하자~ 하며


바로 다리 앞에까지 닿을듯 말듯 걸어다니는 오리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좋아라했다. 









천천히 이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정말 한적하니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게 되는, 


복잡한 마음이 정리되고 깨끗해 지는 것만 같았다. 


푸르름이 너무 싱싱해서 상쾌했고 바람이 스치는 느낌이 시원했고 오리들의 꽥꽥소리가 정말 귀여웠다.    














오리들과 산책을 하고 난 후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수영장이 워낙 넓고 곳곳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수영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얕은 곳에서 튜브 없이 놀다가 깊은 곳으로 와서 튜브 타고 동동.


따사로운 햇볕에  겨울인걸 잠시 잊고 한참 물놀이를 했다. 


어디선가 웨스틴 공이 데굴데굴 굴러와 공을 가지고 수중 배구를 ㅋㅋㅋ


던지고 깔깔, 맞고도 깔깔, 얼굴이 없어졌다며 깔깔, 


그냥 뭘 해도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