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여행 4일째.  


몬트레이 & 17miles & 카멜



 

오늘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조금 떨어진 몬트레이 & 17 miles & 카멜  투어를 하는 날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오기 전부터 몬트레이 & 카멜 투어를 할까 나파밸리 & 소노마밸리 투어를 할까, 둘다 할까 정말 고민을 많이했는데


나파밸리와 소노마밸리는 나중에 따뜻한 봄이나 여름에 요세미티와 함께 묶어서 또 한번 와야지 생각하고 과감히 포기했다.

 


알아보니 샌프란시스코에서 바로 출발하는 투어들이 꽤 많았는데


그 중 우리는 starline (www.starlinetours.com) 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투어에 참여하기로 했다. ($70 * 2 = $140)


(grayline 이라는 회사도 꽤 유명한 듯 싶다.)

 


8:10am에 호텔 앞에서 픽업이라 부랴부랴 조식을 먹고 바깥으로 나와 대형버스를 기다렸다.


그 좁은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대형버스라. 참 어울리지도 않고 과연 대형버스가 주차는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거뜬하다. ㅋ


요리조리 투어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몬테레이로 출발!



내려가는 길이 참 예쁘다 :)

 






 

영어로 가이드를 해주니 알아 듣다 못알아 듣다를 반복해 졸음이 온다. zz


그런데 정말 쉴 새 없이 설명해주는 구나 :) Thanks.

 



점심시간이 다 되어 몬트레이에 도착했다.

 

 


몬트레이는 존 스타인벡의 소설 '캐너리 로'의 무대가 되었던 해변 도시로


과거에 통조림 공장들이었던 곳이 쇼핑 센터로 다시 태어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다운타운, 피셔맨즈워프, 캐너리로의 세 지역으로 볼거리가 나눠져 있는데 우리는 캐너리로 부근에서 내렸다. 


여기엔 몬트레이 최대의 명소 몬트레이베이수족관이 있어서일까?


 

내리고나니 2시간밖에 시간을 안준단다. 밥먹고 구경하고 바쁘겠다.

 

Yelp 어플로 몬트레이 맛집을 찾았다.

 


열세번째맛집. American burger (http://www.americanburgermonterey.com/index.html)

 

 

 

미국영화에서 나올 법한 그런 내부에 조금은 신기해하며 이리저리 눈을 돌리며 관광객 포스를 물씬 풍겼다. :)


햄버거의 맛은 가히. 고개를 흔들정도. 인앤아웃처럼 싱싱한 느낌은 아니어도 햄버거 패티가 부드럽고 달콤했다.

 


기분 좋게 나와서 이제 몬트레이 구경 ♪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통조림 공장이었다는 얘기에 그런걸까 어디선가 작업부들이 멜빵작업복을 입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뚱땅뚱땅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도도하게 걷는 기러기들에 빵빵 터지고 쇼핑센터에서 예쁜 자석도 사고 바다 내음도 실컷 맛보고


수족관도 살짝 엿본 후 버스에 다시 탑승했다.  

 

 

이제는 아름다운 17miles ♡

 

 

17miles 는 이름 그대로 17miles 에 걸쳐 아름다운 길이 펼쳐진다.


해변가를 따라 난 길들과 Del monte forest 안을 구비구비 이어진 길.


국적불문 나이불문하고 모두들의 마음 속에 있던 감수성들이 다 스물스물 나오는 듯했다.

  


세계적인 골프 명소로도 유명한 곳. 타이거우즈가 죽기전에 꼭 한 번 골프를 쳐보고 싶다는 곳이라나? ^^

 

 

 


파도와 바람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lone cypress들.

 



 


17miles 를 달리고 달려. 해가 질 때 즈음 우리는 카멜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