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여행 5일째.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알콩달콩 여행이야기/San Francisco
Written by dangdang2 on 2014. 10. 8. 08:50
2011년 12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여행 5일째.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 드영박물관 & 재패니스 티 가든
오늘은 샌프란시스코 여행 마지막날이다.
5일 전만 해도 너무나 낯설었던 샌프란시스코. 5일 사이에 그새 정들었나보다.
마지막날의 여행일정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헤어짐이 아쉽다.
샌프란시스코를 조금이라도 더 마음 속에 남기고 샌프란시스코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하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빨리, 길을 나섰다.
오늘은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와 드영박물관이다.
Golden Gate Bridge 를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마켓스트리트에서 5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Golden Gate Park가 나오면 하차.
시티패스에 이 두 곳의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는 좀 더 편하게 입장을 하였다.
아침부터 사람이 많구나.
세계 10대 자연사 박물관 중 하나. 전시, 관람을 넘어서 교육, 연구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박물관이라고 말하기 보다 아카데미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이 곳.
세계 과학의 집결지.
세계에서 가장 푸른 박물관. 친환경 건축물의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곳.
기대가 컸다. 우리 둘다 이과생이기에 더더욱.
처음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맞이해주는 공룡.
뭔가 벌써부터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슬슬 드는구나.
아니나 다를까, 박물관 안에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고 펭귄이 걸어다닌다.
절대 지루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흥미진진한 볼거리들이 넘쳐나는 이곳에서 우리 둘은 완전 신났다.
서로 이리와봐 여기봐봐 - 이리 끌고 저리 끌고 .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 곳에서 놀.았.다.
층마다 온도가 달라 지구상 4곳에 해당하는 열대우림기후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열대 우림 온실에도 들어가
예쁜 나비들과 신기한 개구리, 이름모를 새들 등등을 구경하고
이 곳에서 제일 유명한 '옥상정원' 에 올라갔다.
살아있는 지붕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저 귀엽게 생긴 창문이 열렸다 닫혔다하면서 온도, 습도 등을 자연적으로 조절한단다.
태양광 발전시설까지,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은 드영박물관)
아참, 저것뿐만 아니라 이 옥상정원은 빗물도 저장해서 화장실 및 식수로도 사용한다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기능이 이 건물에 숨어져 있는 것인지
"스스로 지속되는, 살아있는 옥상정원" 이라는 말이 맞구나 싶었다.
아카데미 내에 연구실도 있다. 나의 학창시절 꿈이었던 저 분들.
이렇게 과학을 재미있고도 즐겁게, 실생활과 절대 동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글이 아닌 마음으로 깨닫게 해주는
이런 곳에서 과학을 접하고 나면 우리나라처럼 이공계 기피현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
어렸을 때부터 이런 것을 보고 받아들이는 아가들이 훗날 세계의 과학을 휘저을 인재로 클 것을 생각하니
잠시 무섭고도 숙연해 졌다.
너무 정신없이 놀다보니 잠시 오늘 L.A 로 가는 것을 깜박했다.
바쁘게 나와 반대편에 있는 드영박물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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