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여행 4일째.
몬트레이 & 17miles & 카멜
예술인의 마을, 부자 마을 카멜 ^^
카멜에 도착했다고 내리라는 그 순간.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게 과연 내가 상상했던 미국이던가?! 너무 예뻤다. 정말 아기자기 했다.
소살리토보다 더더욱 우아하고 고풍스러우면서 귀엽고도 앙증맞기까지 하다.
길을 따라 주-욱 내려가다 보면 Carmel Beach를 만나게 된다.
카멜에서 유명한 포타벨라 식당. 지중해 음식 요리로 유명하다 :)
카멜스러운 건물양식 -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
그리고 카멜비치의 석양은, 아.름.답.다.
하얀 백사장에 발자국을 쿡쿡 남기며 석양을 바라보았다.
꿈만같았다.
카멜비치의 석양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던 이름모를 아버지와 아들 +_+
한참을 그렇게 석양을 바라보고 있자니 괜한 벅참이 몰려온다.
어느덧 해가 지고야 말았다.
예쁜 갤러리와 카페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히고,
Merry Christmas ♪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갈 시간이다.
카멜 까페에서 빵을 사서 버스에 올라탔다.
하루종일 버스에 앉아만 있었는데도 피곤함이 몰려온다.
몬테레이 & 17마일 & 카멜.
샌프란시스코만이 아닌 교외로 나가 또다른 미국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지금까지 생각했었던 미국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을 하나씩 깰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선했고,
이렇게 아름다운 미국을 너무 과소평가 했었구나 하는 반성도 들었다.
내일은 샌프란시스코 여행 마지막 날이다.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든다 .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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