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30  라스베가스에 도착하다. 




이번 라스베가스에서 묵을 호텔은, Trump Hotel과 Renaissance Las Vegas Hotel 이다. 


라스베가스에 도착해서야 곳곳에 걸려있는 광고들을 보고 알게 된 것이지만 5월 2일에 세기의 대결이라는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가 이 곳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고 한다. 오늘만을 기다리며 라스베가스에서 묵고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 듯한데,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왜이렇게 방을 구하기가 어렵지 했으니 ㅎㅎ 


엘에이로 돌아가는 날 경기가 있다고 하는데 라스베가스 까지 와서 그 경기를 안보고(물론 경기장에 들어가서 볼수는 없었겠지만_ 


암표가 2억원에 거래된다는 기사도...)  엘에이에 돌아가서 TV로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원래부터 알지도 못했지만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 대결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고나니 화려하고 시끌벅적 북적북적한 라스베가스가 더 흥분이 넘치고 열기가 


가득하고 사람들의 표정마저 들떠보였다. 경기소식에 나까지 조금은 흥분하고 하이퍼 된 상태로 Trump Hotel에 들어섰는데, 


아무일이 없다는 듯. 조용하고 우아하고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에 금세 우리도 Calm down.    




라스베가스에는 구경거리가 많은 호텔이 많아서 굳이 그 호텔에 묵지 않아도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한데  이 호텔은 스트립에서 


가까우면서도 깔끔하고 한적한 느낌에 조용했다. 아마 카지노가 없어서 더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숙박이나 비지니스의 


목적으로 이 호텔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테니까 말이다. 아이와 함께였기에 어찌보면 우리에게는 카지노가 없는 것이 더 


좋았던 점 중의 하나였다.


주차는 Valet 였지만 무료라서 픽업할 때 약간의 팁만 주면 됐는데  따로 주차하지 않아도 됐고 여기저기 차로 이동해야 되는 


우리의 일정으로는 오히려 이 부분 때문에 더더욱 편안하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었다. 


사실 스트립으로 나갈 계획이라면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셔틀을 이용해도 되는데, Wynn 호텔에서 Ceasar's Palace 호텔까지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우린 유모차도 끌어야하고, 시간에 구애받고 싶지 않아서 차량으로 이동했지만 아이가 없다면 


셔틀도 충분히 활용했을 것 같다.  












체크인을 하고 들어선 호텔방은 거실도 화장실도 넓직넓직 아주 컸고, 물도 끓여먹을 수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는것이 이것저것 


해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5시간이 넘는 자동차 여행으로 약간 힘들기도 하겠다, 멋지고 깨끗한 방에 들어서니 커피나 한잔


할까 해보려 했는데 준비되어 있는 커피머신은 꽤 오랜시간 아무도 쓰지 않고 나도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묵은때들이 껴있었다. ㅠ


아쉽지만 커피는 패스하고, 










저녁 먹으러 나가기 전 잠깐의 수영타임.


유안이는 수영만 하러가자하면 없던 힘이 솟아나는 것 같다. 


Encore와 Wynn 호텔이 보이는 탁트인 시원한 풀에서 몸에 딱맞는 Swim Jumper 를 입고 물에 겁도 없이 뛰어든다.


아빠와 얼마나 깔깔 대고 수영을 즐기던지, 날씨도 뜨겁지 않고 참 좋다. 


한참동안의 수영 후에 이제 저녁을 먹으러 고고!  


어찌보면 이동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하루가 저물어가는 저녁시간이지만, 스트립으로 나가는 발걸음이 왤케 신나고 기대되는지, 


이제야 제대로 된 라스베가스 여행의 시작인것 마냥 설렌다.





Trump International Hotel Las Vegas


https://www.trumphotelcollection.com/las-vegas/


2000 Fashion Show Drive, Paradise, Nevada 89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