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월.   Happy Thanksgiving! 



이번에 묵을 곳은 개스램프 쿼터 호튼 플라자 바로 옆에 위치한 The Westin San Diego Gaslamp Quater 이다. 


매번 샌디에고에 올 때마다 이번 호텔은 어디로 할까 고민되는데 -


이번엔 샌디에고를 들르면서 한번도 와보지 않았던 Horton Plaza를 구경해보고자


호튼플라자 바로 옆 The Westin San Diego Gaslamp Quater 로 결정했다.


(개스램프 디스트릭까지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다.)


http://www.westingaslamp.com/


호텔을 결정하고 나니 세상에, Overnight parking 이 $ 42 였다.


물론 어느 호텔에서 묵든 호텔의 발렛비에 깜놀하고 그 근처 파킹장에 파킹했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저 발렛비는 T.T


다행히도 호텔 바로 앞 건물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22) 파킹을 하고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예상했던 대로 호튼플라자가 바로 옆에 있어 그런지 호텔 앞에는 정차되어 있는 차들도 많았고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 때문인지 활기찬 느낌이었다. 

  


바깥의 정신없음을 뒤로하고 호텔에 들어서니 갑자기 음소거가 된 듯, 호텔 내부는 너무도 조용했다.


깔끔한 인테리어처럼 안정되고 차분한 분위기가 물씬-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서 항상 호텔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청결한지와 위험한 건 없는지부터 살피고


침대, 욕조의 크기,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 움직이며 부딪힐 것 같은 모서리 등 부터 챙기는데


호텔방이 꽤 넓은 공간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캐리어 펴고, 아이 놀 공간 따로 마련하고도  이동공간이 여유가 있었다.  


또한 화장실이 아닌 바깥 공간에 작은 개수대가 있다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았지만 제일 좋았던 장점이기도 했다. 




위치와 교통    ☆ (관광지임에는 틀림없어 관광객들에게는 오히려 좋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정신없고 복잡할 수도)


서비스            ★ (1박밖에 묵지 않아서 호텔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은 받지 못했지만) 


청결도            ★ 


안락함            ☆ (바로 옆에 호튼 플라자가 있어서인지 취침시에는 약간의 소음과 진동이 전해지는 듯) 



+ SPG 멤버라면 free Wi-Fi, 주차는 정말 비쌈. 








Safari Park (사파리파크)


알콩달콩 여행이야기/San Diego

Written by dangdang2 on 2015. 1. 19. 19:47

2014. 11월.   Happy Thanksgiving! 



땡스 기빙 연휴를 맞아, 또 다시 샌디에고로 고고.


자주 오는 샌디에고지만 매번 시월드, 샌디에고 주, 발보아 파크, 시포트빌리지 등등만 갔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사파리파크를 들르기로 했다.


http://sdzsafaripark.org/


엘에이이에서 두시간가량을 달리며 이런 곳에 뭐가 있긴 있을까? 도대체 뭐가 나오긴 할까? 했는데


정말. 갑자기. 딱! 나타난 사파리 파크.





분명 오는 길에는 차도 별로 없었는데 주차장 입구부터 사람들이 꽉꽉. 



입구에 들어서서 티켓을 사려고 보니 무슨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 


어떻게 보면 사파리파크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특권.


카트를 타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동물을 가까이서 보며 함께할 수 있는 투어도 있고 


정글로프를 잡고 나무를 타며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투어 등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파리 투어들은 연령제한이 있어서 우리는 가장 기본인 1 Day pass 를 끊고 들어갔다. 

 




 사파리파크에 들어오니 사파리 하면 아프리카 답게 곳곳이 아프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문양과 디테일한 전시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동물원과 비슷하게 여러 동물들을 구경하며 길을 따라가보니 너무도 재미있게 거꾸로 해놓은 박쥐 ㅋㅋ


매번 책으로만 보던 박쥐를 직접 보고는 신이나서 방방 뛰며 박쥐가 거꾸로 있었다면서 종알종알 한다.^^ 



와우! 이게 사파리지! 


이곳은 진정 사파리 파크였다.



수많은 동물들이 넓은 초원에 풀어져서 자유롭게 걸어다니고 


마치 우리가 잠깐의 불청객으로 동물들의 자유시간을 방해하는 것 같은 느낌에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아빠- 저기 기린 보여?" ㅋㅋ 


1 day pass에 포함되어 있는 아프리카 트램을 타러 가는 길,


전망대에서 앞으로 펼쳐진 드넓은 초원에서 동물 찾기 놀이에 빠진 유안이. 



넓은 초원을 보고 있자니 마음까지 뻥 뚫리는 시원함과 


11월인데도 따사로운 햇볕을 달래주는 선선한 바람에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고 서 있었다.



이곳은 꽤 넓은 곳이고 꼬불꼬불 이어진 길이 많아서 트램을 잘 찾아갈 수 있을까 했는데 


중간중간 이정표도 많았고 색깔로 구분이 가능해서 오히려 찾기가 쉬웠다. 




트램 타러 왔어요  



워낙 많이 태울 수 있기도 하지만 자주 와서 줄이 길어도 금방 탈 수 있었다.


이제 이 트램을 타고 동물들을 가까이 만나러 갑니다.  






너무 재미있었다. 유안이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어떻게 보면 동물원에서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봤었던 것 같기는 한데 -


뭐가 이렇게 재미있고 신날까 생각해보니.


좁은 우리 안에 갇혀있는 게 아닌 자유로워 보이는 동물들의 모습에 우리의 마음까지 가벼워 지는 게 아니었나 싶었다.  



유안이가 조금만 더 크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투어까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타요" 하는 유안이를 호랑이로 꼬셔서 만나게 된 어흥 호랑이.


 늠름한 자태가 얼마나 멋지던지. 그러다 눈 마주쳐 정말 깜짝 놀라고 ㅋㅋ




어느새 해는 지려고 하고 출구로 나가다보니 유안이의 마음을 뺏은 Merry-Go-Round. 


이제 많이 커서 혼자서도 탈 수 있다고 - 얼마나 애교를 부리며 타겠다고 하는지 ㅎㅎ 


수많은 동물들 중에 멋진 호랑이와 함께 뱅글뱅글 :) 사파리파크에서 즐거운 경험 하나 더 안고 돌아갑니다.




종종 오는 샌디에고지만 처음으로 방문한 사파리파크. 


사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동물원과 별반 다를 게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


다양한 투어들과 독특한 분위기, 사파리다운 넓디넓은 광활한 초원들의 동물들 등등이 


이 곳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 할 수 있게 해 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