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1   [팜스프링 맛집, 디저트]   Nitrofusions - Liquid Nitrogen Ice Cream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집을 찾다가 발견한 이 곳.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먹어보지도 못한 액체질소로 만드는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한다.

액체질소로 아이스크림을 만들다니;; 

공대, 실험, 과학 등등 남편과 내가 좋아라 하는 단어들이 마구마구 떠올라 갑자기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주소를 찍어 가다보니 아이스크림 집은 예쁘고 분위기있는 몰 안에 입점되어 있었고 

이 주변으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상점, 레스토랑 등 꽤 많은 가게들이 들어서있었다. 

시간이 늦지만 않았다면 천천히 둘러봤을텐데 아쉬움이 남았다.  

몰 주변으로 조금씩조금씩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돌아보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들어왔다. 

생각보다 작은 상점이었고, 우리같이 신기한 아이스크림을 구경하고 맛보러 온 관광객들로 가득가득했다. 

엄청나게 큰 기계가 눈길을 끌었고,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도 재미있어보여서 주문도 하기 전부터 창에 붙어 한참을 구경했다.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아이스크림 재료를 그릇에 넣고 돌리다가 액체질소를 부으면 연기가 파파파파팍 나오면서 

쉬이이이 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자욱해진다. 

아이스크림 집에서 연기가 나니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어하고 - 

그러다가 좋아라 하는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지니 더더욱 신나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너무 재미있었다.  

액체질소를 부어서 급속냉각을 시키면 빨리 얼어버리면서 아이스크림 입자가 매우 미세하게 생겨서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된다는 건데,

과학을 이런 실생활에 적용하니 더더더더 재밌다. 

더군다나 먹을거에 적용해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만 준다면  과학을 더 좋아하게 될것만 같아요. ㅎㅎ

우리는 Roasted Pistachio & Olive oil 과 Strawberry Cheesecake을 주문했다.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더 건강해 보이고 믿을 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져 나온 아이스크림이 특별해보였다. 

괜히 보고나서 먹으니 그렇게 느껴졌는지 아님 정말 맛이 달랐던건지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다.

급속냉각을 시키면 아이스크림 입자가 작다길래 예전에 유행했던 우유빙수마냥 스르르 부서지는 건가 싶었는데 

오히려 캬라멜마냥 쫀득쫀득하고 부드러웠다.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랄까. 

안그래도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아빠와 유안 부자는 맛있다 맛있다를 내뱉으며 순식간에 아이스크림 두 컵을 싹 비워버렸다. 

너무 재밌었고 특별했던 경험,

Nitrofusions

http://www.nitroinfusions.com/

Phone number(760) 771-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