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2   오아후 셋째날. 노스쇼어 & 와이키키

 

 

돌플랜테이션. 지오반니새우트럭. 라니아케아 거북이비치. 와이키키 훌라공연. 마루카메우동. 

 

 

호텔 수영장에서 살짝 수영을 하고 무료 훌라공연을 보러 시간맞춰 바깥으로 나왔다.

 

호텔 밖을 나서자마자 마주친 와이키키. 

북적북적 사람가득 에너지 넘치는 거리에는 곳곳에 수영과 서핑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고맛있는 냄새는 솔솔, 신나는 음악은 둥가둥가. 살짝 내린 비로 습기가 가득했던 공기는 따사로운 햇볕에 뽀송상쾌하게

 바뀌고있었다. 

너무나도 반가워 여기에 내가 있다는 것이 너무 흥분되고 설레는 순간이었다.

     

 

 

 

 

 

 

 

 

 

 

 

 

 

쿠히오비치훌라공연은 무료이고 화, 목, 토 6:30-7:30pm(겨울에는 30분씩 당겨짐)에 쿠히오비치 Hula Mound에서 열린다.

천천히 해변을 따라 걷다보니 영화 아바타에서 나올법한 나무들이 서있는 곳 뒤로 사람이 가득한 광장을 만났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앉을 자리가 없이 가득찬 모습에 약간 당황.

심지어 맨 뒷줄 서있는 자리에도 자리를 찾기 힘들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우리 네가족이 함께앉는것은 포기하고 둘둘이 찢어져 나와 둘째는 자리를 찾아 앉고 남편과 첫째는 맨 뒤 입석ㅠ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이 시작되었다. 

음악의 느낌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의 옷들을 입고 표정과 몸짓으로 무언가를 말하는 것 같은 느낌.

부드러우면서도 딱딱하고, 즐거워보이면서도 간절해보이는 느낌.

 

4년전 로얄하와이언호텔 앞에서 보았던 훌라공연은 굉장히 역동적이고 자극적이고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 주였다면

이번 공연은 차분하면서도 무게가 있는 다양한 느낌의 훌라공연을 소개하는 느낌이어서 색달랐다.

 

(그래서 아이들이 좀 지겨워했다는 단점이 ^^;; 엉덩이가 오래 붙어있지 못해 살짝 보고 일어나야만 했다.)

 

 

 

 

 

분명 호텔에서 나올때만해도 햇볕쨍쨍이었는데 훌라공연을 보고 일어나니 석양이 지고 있었다.

여행을 와서 석양을 보면 항상.너무 멋있고 아름다워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가, 하루가 또 끝나가는구나 아쉬워하는 매번 똑같은 저녁을 오늘도 또 보내고모래만 보면 무조건반사로 자리잡고 앉아 모래놀이를 시작하는 아이들을 달래 늦은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Kuhio Beach Hula Show

 

Kuhio Beach Hula Mound, Honolulu, HI 96815

 

6:30pm- 7:30pm(11,12,1월은 6:00pm 시작)

 

http://kbhulashow.wixsite.com/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