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7 Grand Circle 여행 4일째.
Las Vegas
한참을 달려 밤이 다 되어서야 Las vegas에 도착을 하였다.
해만 지면 가로등 하나 없는 진정한 야생(?), 조용한 자연과 함께 하다가 불빛 화려한 라스베가스에 오니
눈이 휘둥그레지며 이제야 문명세계에 왔구나 하는 안도감과 정신없음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우선 Aria 부페부터 고고씽 ♬
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휴우 -
네 달 전에는 Rio 부페에서 식사를 하였었는데 음식의 종류는 Rio가 더 많았던 것 같고
테이블 세팅과 호텔의 분위기, 음식의 질은 Aria가 더 나은듯.
다음번에 다시 라스베가스에 온다면 그 때는 벨라지오 부페를 맛보리라. ^^
원래는 Zion National park가 아니었으면 라스베가스에서 좀 더 많은 쇼를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워낙 늦어 이번에는 올드타운에 있는 프리몬트 전구쇼만 보기로 하였다.
Fremont Street 전구쇼는 7시(또는 일몰후)부터 1시간 간격 (공연시간 6~8분정도)으로 이루어지고
돔형의 거대한 지붕에서 번쩍번쩍 현란한 쇼가 열린다는데 우리나라의 LG 기술로 만들어졌다기에 더더욱 기대가 되었다. ^^
한 가지 단점은 주차가 까다롭다고 -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차로 15-20분정도 다운타운쪽으로 내려오면 프리몬트 아케이드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주차하기는 쉬웠다.
그 근처를 돌다보니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두시간 정도에 $3정도) 프리몬트 거리로 나섰다.
공연하는 사람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구나 :)
프리몬트 지붕 아래를 줄로 연결해서 놀이기구를 탈 수도 있다.
생각처럼 고급스러운 화려함은 아니지만 올드 다운타운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조금은 귀엽게, 조금은 정신없게 꾸며놓은 라스베가스의 옛모습이랄까 ?
거리 양 쪽에 늘어선 기념품 샵을 구경하며 전구쇼를 기다렸다.
화려한 프리몬트 거리
거리 공연이 모두 멈추고 흘러나오던 음악이 모두 멈추고
'아 이제 시작하려나보다.'
음악이 흘러나오며 거기에 맞춰 화려한 장면들이 연출되는데,
지붕을 계속 쳐다보고 있자니 살짝 고개가 아프고 :)
생각만큼 우와- 대단하다 라는 느낌은 아닌 ㅋ
시간대별로 쇼의 내용이 다른건가 ? 싶어 한시간을 더 기다려서 다음 쇼를 보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ㅠ-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 호텔로 향했다.
아무리 피곤해도 라스베가스니 카지노에는 들러야지!하며
열심히 놀고 싶었으나 룰렛 한 시간만에 눈은 이미 감겨가고 -
이미 정신은 꿈나라에 가있고 -
어쩔수 없이 오늘 밤은 이렇게 마무리를 해야겠다.
내일은 아울렛을 들러 쇼핑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다.
오늘 하루. 참 길었다.
'생각지도 못한' 이라는 뜻밖의 우연성이 주는 여행의 매력을 맛본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오늘의 여행.
앞으로의 여행에서도 오늘 하루가 오래오래 기억될 것만 같은 좋은 기분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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