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30 오아후 여섯째날.
이야스메 무수비, 공항 이동
이제 정말로 떠날 시간이다.
로얄하와이언 호텔에서 준 마이타이 바에서의 쿠폰으로 톡 쏘는 칵테일을 한잔씩 마시고
아쉬움을 달래듯 호텔을 둘러보며 공항셔틀을 기다렸다.
참 꿈만 같았던 5박 6일.
20개월 아이와 함께여서 걱정도 많이 되었고, 또 그만큼 기대도 많이 했었던 여행이어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추억을 되짚어보고 있을까?
별탈없이 또 여행이 그렇듯, 아쉽고도 소중한 헤어짐이 되기를 바라고 바랬는데.
역시 걱정은 미리 사서 할 필요가 없다고
20개월 유안이는 나보다도 체력이 좋았고, 나보다도 더 잘 먹었으며, 나보다 하와이를 더. 마음껏. 즐길 줄 알았던 것 같다.
그런 유안이와 함께여서 나와 남편 또한 너무 행복했고 충분하게 즐겼고 완벽하게 만족스러워 할 수 있었다.
또 다음의 여행을 기분좋게 기약할 수 있게 되었고.
딱 적당히 아쉬움을 남기고 안녕. 하며
우린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왔다.
또올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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