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오아후 첫째날. 비행이동
2018. 5. 20 오아후 첫째날.
비행이동. ONO Steak & Shrimp. Ko Olina Beach
밤새 빠진게 없나 알람소리를 못들으면 어떡하나 정말 하와이를 또 가는건가 설레고 긴장되서 참 많이도 깼던 밤이었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아이들을 깨우고 공항근처 SEATAC PARK에 주차를 하고 셔틀을 통해 공항에 왔다.
하와이언 에어라인이라 그런가 출발전부터 하와이를 간다는게 실감 또 실감.
아이들은 그저 비행기를 타는거 하나만으로도 신나서 방방.
너무 집에서 늦게 출발을 했나보다.
9시 비행기인데 거의 8시가 될 때 쯤 공항에 도착을 하고 말았다.
우리보다 항공사 직원이 마음이 급했는지 우리의 항공권에 프리미엄 도장을 꽝꽝 찍어주더니 얼른 들어가란다 ㅠ
국내선이라 너무 만만하게 본걸까, 오래간만의 비행이라 노련하게 준비하지 못했던걸까.
그 흔한 비행기 앞에서 이거 우리 탈거라며 설레하는 아이들의 뒷모습 사진조차 찍지 못하고 헐레벌떡 비행기에 탔다.
비행기에서 숨을 좀 돌리고 유안이는 즐거웠던 영화시청으로, 유나는 아기상어 스티커와 낮잠2시간으로 무사히 6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하와이에 도착했다. 작년 12월 로스카보스에 갈 때 유나는 비행 5시간도 참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 새 5개월 조금 더 컸다고 이번 하와이 비행은 좀 수월했다. 아이들에게 하루하루는 참 큰 시간들인가보다를 새삼 느끼며 하와이의 공기를 맡으러 갔다.
이제서야 찍어보는 우리가 탔던 비행기.
하와이 날씨는 맑음.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 했거늘, 둘째를 낳고보니 둘째는 첫째의 거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걸 오빠와 함께하며 오빠의 행동을 모두 다 흡수한다. 그렇게 둘이 함께하는 뒷모습을 볼 때면 내가 정말 큰 일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며 뿌듯해지는데, 항상 그런 생각도 잠시뿐. 사이좋은 뒷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또 티격태격이다. ㅎㅎ
ALOHA ! :) 너무나도 반가운 인사.
우리 또 왔어 !